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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Mar 28. 2016

심심하십니까?


최근 가장 주목하는 단어는 "심심해서"이다.

사람은 누구나 구체적인 목적과 이유에 의해 동기가 발생된다.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행동과 그로 인해 얻는 경험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런데 "심심해서"라는 말은 이 모든 것을 무의미하게 한다.

거기서 나오는 행동들은 대체로 대단한 영양가와 생산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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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의 목표의식은 오직 심심함의 타파이다.

그러기에 이 술을 같이 마셔주는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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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할 때 가장 기피해야 할 대상은 

"심심하니까 연애나 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심심함 타파가 목적이기에 연인 간에 필요하다면 양보하며 성장하는 희생 따위에 관심이 없다.

당신이 연애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암에 걸릴 것 같다면 그가 왜 연애를 하는지에 대해

최초에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 당신 탓이라 봐야 한다.


심심함을 사랑하고 싶어서라고 포장하는 이들이 최근에 너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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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심심할 수 있다.

그런데 늘 심심한 사람은 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


그 사람과 계속해서 어울린다면

당신도 심심함을 타파하는 정도의 행동만 하며 살게 될 것이고

결국은 세상에서 가장 심심한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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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_wild_ride <- 글쓴이의 개인 계정입니다. 다른 글들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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