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의 "내일"을 기대한다.

나는 당신의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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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도 그랬고, 군대도 그랬으며, 취업도 그랬다. 남들 다하는 것이지만, 지나고 보니

참 어려웠다. 그리고 나 말고 그것들을 잘 버텨내고 견뎌낸 이들을 보며 참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건 분명하다. 남들이 모두 다하는 거라고 해서 그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것을 감당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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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뭐라도 더 잘해야 하는데..] 혹은 [내게 더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수시로 떠오른다. 그리고 그것들은 내가 보는 나를 더 작아 보이게 만든다.

뭐랄까, 자꾸 지금 내게 없는 것을 기대하는 나의 모습이야말로 너무나 초라하달까.

너무 멀리보다 보면 내일 당장 해야 하는 것들에서 큰 감흥을 기대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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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참 많다. 우울해서 침대에서 뒹구는 것 말고 책 한 권을 들고 카페에 가서 읽다 보면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이나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 꿈을 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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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결단을 하기까지에는 사소한 계기가 필요하다. ]

누군가는 여행을 가기 위해 돈을 벌고, 누군가는 좋은 집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번다. 뭐가 되었던 나는 그런 모습들이 참 괜찮다고 본다. 

사람은 나중을 기대하고 그것을 준비하는 시간들 속에서 버텨낼 힘을 얻기 때문이다.

조금 허황된 것이라도 좋으니 나는 기대하고 꿈꾸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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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쳇바퀴가 인간에게는 힘든 이유가 있다. 그것을 돌리고 있느라 힘들다기보다, 이 쳇바퀴를 한 바퀴 돌려도 또 똑같은 한 바퀴를 다시금 돌아야 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그 무엇도 꿈꾸지 않으면 영원히 제자리에서 그 쳇바퀴만 돌다가 인생이 끝날지도 모른다. 아무리 돌려도 변함없는 쳇바퀴라니. 얼마나 끔찍한가.

하지만 당신이 꿈을 꾼다면 그 쳇바퀴는 한 바퀴 한 바퀴가 의미 있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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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쳇바퀴를 500번 돌리면 원하는 집을 살 수 있어"라는 목표가 분명히 새겨질 때부터 그 쳇바퀴는 당신에게 소소한 즐거움이 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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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돈을 벌기 위해 돈을 벌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이 사랑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들을 위해 쓰려고 벌어야 한다.

무작정 모아놓자라는 식의 생각은 참 위험하다. 그렇게 하다 보면 쳇바퀴 속에 지루해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분명히 나는 얼마의 돈을 벌어서 무엇을 하겠다는 명확한 목표점이 생겨나야 당신은 내일을 "온전히" 버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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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돌리는 쳇바퀴는 꿈을 꿀 때 앞으로 나아가는 바퀴가 된다.

그래서 당신이 보내는 재미없고 별것 없어 보이는 반복되는 내일을 또 버텨내는 모습은, 꽤나 멋져 보인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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