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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Nov 05. 2017

그 루이뷔통 가방, 다시 생각해봐. 그 가격 주고 살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명품 시장을 이끄는 LVMH그룹(루이뷔통·크리스천 디올·펜디·겐조 등) 커링 그룹(구찌·발렌시아가·보테가 베네타 등) 리치먼드 그룹(몽블랑·까르띠에 등) 프라다 그룹 등은 '전통'을 중시하던 가족경영에서 '효율'을 추구하는 기업경영으로 바뀐 지 오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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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그룹은 상장기업이 되면서 끊임없는 수익 증대를 요구하는 주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원가비용 절감' '인건비 절감'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 중략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의 최근 르포 기사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루마니아의 한 작은 도시에 공장 '소마 레스트'를 세우고 거의 완성된 신발·구두를 제작해 이탈리아에 수출하고 있다. 이탈리아 공장에선 거의 완성된 제품에 밑창을 붙이고 원산지를 '메이드 인 이탈리아'로 표시한 뒤 세계로 판매하고 있다.

매주 루이뷔통 로고가 있는 신발 수만 켤레가 공장에서 반출되는 것을 확인했고 연간 구두 10만 켤레가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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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이전에는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한 가족중심 경영이었고, 노하우가 깃들여진 양품 생산에 집중했음.

그런데

현재는 중국이나 제3 국에서 만든 제품을 프랑스나 이탈리아산으로 둔갑해 판 것.

버버리·아르마니·프라다·미우미우·돌체 앤 가바나, 구찌, 같은 회사들도 이런 식으로 생산채계를 바꾸었다고 함.

명품에 대한 인식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예전에는 높은 장인기술을 바탕으로 오래 쓸 수 있는 양질의 제품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효율성을 위해 생산되는, 싼값에 만든 제품들이 대다수.

기사의 내용처럼 제3 국에서 거의 다 완성된 반제품을 이탈리아로 가져가 밑창만 메이드 인 이탈리아로 붙여 판매하는 식. 양아치 짓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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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러분이 좋아하는 고가의 브랜드들을 저격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브랜드 가치와 그것에 대한 합당한 댓가지 불은

이러한 모든 사실들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어차피 브랜드 로고만 보고 사는 로고 플레이어라면 딱히 이 정보를 유념해둘 필요는 없긴 함.

다만 하나 사서 10년 20년 쓸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재고해볼 가치가 있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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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많은 명품들이, 자본주의의 파도에 의해 유니클로 같은 spa 브랜드들과 제작 방식이 유사해져 가고 

퀄리티에서는 앞으로 점점 그 값어치를 못할 거라는 말.

그리고 알다시피 이런 회사들은 베블런 효과 때문에 판매가를 계속 올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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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LV#Burberry#명품#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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