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워
마지막 가신 길 하염없이 바라본다
왜 이제 왔냐고 출렁
그래도 오니 좋구나 출렁
한참을 출렁이다
다시 고요해진 파도를 보며
보고 싶어요 나지막이 소리 내 본다
너무나 그리워서
멀리서나마 지켜보지만
닿을 수 없는 그곳
만질 수 없는 그리움
하얗게 부서져 아스라이 사라진다
어여 가 손짓하듯
다시 올 거지 약속받듯
파도는 잔잔하게
다가왔다 멀어진다
문득 그리워지면 오늘처럼 와다오
언제든 언제든 오늘처럼 와다오
고래랑 친구 먹고 가는 배 손 흔들고 있으마
언제나 그리운 그 목소리 귀에 사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