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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하는 것들

by 설다람



괜히 우울해지고 싶지 않지만, 우울하다고 해서 잃은 것도, 나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지배하는 것들이 친절하길 바라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있을까.

믿는다는 것, 주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보다, 건강을 위협하는 건 없다.

안전 욕구 때문에 이러는 것은 아닐 테다. 잊은 지 오래다. 구태여 안전한 곳을 찾아 기웃기웃 거리던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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