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와 미팅을 가졌고, 불발되었다.
속마음으로는 10만 원만 받아도 팔 생각이었다.
나에게는 돈으로 글을 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는 것이 더 중요했다.
이것으로 부수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기타를 치는 날이 영영 오지 않을 것 같다.
위태로운 경제 상황은 삶에 지나친 규약을 가한다.
앓는 소리다.
지금보다 더 빠듯하게 살면,
글쓰다 조는 버릇을 고치면
아마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다시 새로운 글을 쓰고 있다.
이번에는 조금 더 흥미롭고,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길 바라며.
이처럼 흔들리는 날에도
빛은 내리쬐니,
내게 남은 기쁨이 바스라지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