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아홉 살, 너의 생일을 축하하며.

by 다니엘라


사랑하는 첫째 아이의 생일이다.

아홉 살 난 우리 큰 형아의

생일을 축하하며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우리 아들 이삭이에게.

이삭아 아홉 살 생일을 축하해! ^^

12월 생이라

아홉 살이 되고도

일 년을 꼬박 기다려 생일을 맞이하는구나.

오래 기다린 만큼 더 많이 축하해! ^^



난생처음 엄마라는 소리를 듣게 해 준

보석 같은 아들 이삭아,

엄마는 이삭이의 엄마라서 감사해.



사랑이 많고 따뜻한 이삭이.

동생과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동생을 말없이 잘 챙겨주는 이삭이.

다른 아이들이 요한이를 골탕 먹일 때

요한이를 구해주는 멋진 형아 이삭이.

음식을 골고루 먹어서 건강하게 쑥쑥 자라는 이삭이.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활발한 이삭이.

아직은 엘리베이터를 혼자 못 타는 이삭이.

학교 마치고 집에 올 때면 엄마가

이삭이 학원차 내리는 곳에서 기다리길 원하는 이삭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이삭이.

엄마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이삭이.

엄마 아빠에게 축복한다고 말해주는 이삭이.

떡볶이를 좋아하는 이삭이.

태권도를 좋아하는 이삭이.

엄마를 보면 항상 웃어주는 이삭이.

학교에 스스로 갈 수 있는 이삭이.

우리 집 큰 형아 이삭이.

… …

엄마는 이삭이의 이 모든 면을 사랑하고 축복해.

이삭이라는 어린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줘서 정말로 고마워.

엄마 아빠는 이삭이가 태어났을 때

이 세상을 전부 가진 것 같은 마음이 들었어.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잘 자라준 이삭이에게 고마워.

이제 진짜 아홉 살이 되었으니,

이삭이의 새로운 또 다른 멋진 모습들을 기대할게.



그리고 엄마의 작은 바람들을 조금만 이야기해 볼게.

엄마는 이삭이가 지금처럼 계속해서

정직한 사람으로 자라나면 좋겠어.

조금 손해 보는 기분이 들더라도

정직한 사람이 되는 건 멋진 일이야.



그리고 이삭이가 가진 것들을

타인들에게 잘 나누어 주었으면 좋겠어.

엄마가 말했지?

손에 꽉 쥐고 있는 것을 놓아주면

손바닥에는

또 새로운 것이 들어올 자리가 생기는 거라고.

그러니까 뭐든지 너무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잘 나누어 주면 좋겠어.

그렇다고 억지로는 말고. ^^



그리고 우리 이삭이가 공부든 놀이든 무언가를 할 때

최선을 다하면 좋겠어.

이기거나 좋은 점수를 받는 게 정답이 아니야.

그냥 그저 그 순간에 마음을 다해

이삭이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을 하면 좋겠어.

그러면 나중에 아쉬운 마음도 작아질 수 있거든.



그리고

우리 이삭이가 하나님을 잘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나면 좋겠어.

지금처럼 말이야. ^^



이삭아, 쓰다 보니 점점 잔소리가 되는 것 같아.

이제 그만 해야겠다. 하하…



이삭아,

내년에도 우리 이야기 많이 나누고

서로 많이 사랑해주는 엄마와 아들이 되자.

어떤 일이 있어도

이삭이 곁에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걸 잊지 마.



이삭아

아홉 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길 바랄게.

사랑해.

Feliz Cumpleanos~!

Que pases un lindo dia!



2021.12.10.

사랑하는 너의 짝꿍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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