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하 Apr 28. 2016

영원한 청년 윤동주를 기억하며...

[서평] 시인 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살면서 장난으로라도 유사하게 위와 같은 말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냥 멋있는 말이고,

그런 것 같았는데...


책을 읽으니 윤동주 시인의 치열한 고민과 처절한 시대 정신이 묻어 있기에 

오히려 더 입에 올리기 어려워진다.


이 책은 윤동주 시인의 연세학당 시절과 일본 유학시절인 약 1943~1945년 사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지금은 많이 발전한 신촌, 아현, 시청 일대를 그 당시의 모습으로 그림처럼 잘 묘사하고 있다.

또한, 그냥 역사교과서로 배운다면 지루할 내용을 소설으로 통해 쉽게 그 당시의 상황을 배우는 하나의

역사교과서가 아닐까 생각도 든다.


일제 강점기가 끝으로가면서 더 일본화하려는 식민시대에서 오히려 더 자신의 말을 하고 싶은데,

시를 쓰지않는 절필 상황을 윤동주 시인의 혼란스런 의식을 표현한 것은 아닌가한다.


윤동주 시인의 시들은 모두 읽기 싶고 예쁘다. 이는 오히려 정말 많은 책들을 읽고, 

사색한 끝에 절제된 언어로 표현된 고도화된 사상의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소설이라 할 수 있을까? 오히려 윤동주라는 일제 강점기에 치열한 고민을 한 청년에 대한

다큐멘터리는 아닐까?


이 책은 소설이자 다큐멘터리이자 역사교과서이다. 


마지막은 등장인물과 주변인물에 대한 자룔를 가지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의 존재가치가 있다.

책의 내용보다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친일을 한 자들이 광복후 오히려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 상황에 대해서 윤동주 시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작가의 이전글 진정한 git 사용으로 오픈소스 개발자가 되어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