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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란 Jun 10. 2020

근육통

첫주엔 기침감기몸살,
나아갈 즈음엔 뒷목에 담이 결려서 온몸 통증.

아픈걸로만 끝나면 좋겠는데
다시는 새처럼 날아다니는 듯한 젊은 에너지를 가질수 없으리란 절망감과 우울감이 파고들어서 그것과도 싸워야했다.

육체의 고통은 영적 영향력을 막을 수 없다는것을 보여주시려는 것인지 나를 무엇으로부터 단련하시려는 것인지 알지못해 고군분투해야 했고
몇주간 원하지 않는 나쁜꿈에도 시달려야 했다.

아직 뒷목을 세차게 맞아 멍울진 듯한 통증은 남아있지만 확연히 몸이 구브려지는 감도가 좋아졌고 이제 낫는 추세라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몸이 뻣뻣하게 경직되고 통증을 느끼면서부터는 입맛이 전혀 좋지않아서 억지로 먹는 시늉만 할 뿐이었는데 모처럼 입맛이 돌아온 나머지 애슐리 퀸즈에서 점심을 먹었다.

몸이 아픈것이지 그 이상은 아니며
난 언제라도 다시 새롭게 시작할수 있음을 생각하곤 했다.

나를 저며오는 우울한 그림자라든지 공포와 불안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누리는 속에서
그 속에서만 참된 자유와 해방을 맛볼수 있다.

내 삶과 우리 후대의 삶에 파고들어
감사를 앗아가고 기쁨에 그늘을 드리우는 고약한 편견들을 보았다.

지난 주일, 전도의 메시지가 선포되자마자
사랑하는 렘넌트가 내게 와주었다.
삶의 비관과 무력감, 온갖 부담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과거의 상처와 원망, 슬픔으로 가득하던 그 아이와의 만남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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