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61 ~ 70

61 이 시대의 책 읽기는, 쓸데없이 이상하고 고상한 취미생활이지.


62 낮이나 밤이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분기점을 지나칠 때, 난 경계의 아쉬움을 느껴. 낮이나 밤이 계속 길어지거나 짧아지지 않다니…….


63 왜 난 옛 시대의 매체들에 깊은 기대와 향수를 느낄까? 그 기술의 빈자리 속에, 무언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걸까?


64 고향이 변하는 만큼이라도 변해야 하는데…….


65 고마워 책아 게임아 소설아 영상아 삽화야. 너희들은 그래도, 내가 필요할 때 놀아주잖아.


66 자야지……. 내일이 온다는 걸 받아들여야지…….


67 관람하기만 좋은 것만큼 실제로 어려운 것이 없어.


68 난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 오늘 밤엔 다람쥐와 친해지고 서로 간지럽히는 꿈을 꾸었지. 하지만 침낭을 변태처럼 주물렀을 뿐이야.


69 보통 수요일이 중간이라고 생각하지만, 목요일이지.


70 은근히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여건이란 건,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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