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사실은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말이었거든요. 고생했다,는 작은 인정에
목말라서 하소연하듯 적어간 짧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분이 멀다하고 울리는 알람을 보면서
처음에는 신이 나다가, 밤이 다 되어서는
약간 슬퍼졌습니다.
당신의, 우리의 고생을 알아주는 한 사람이
이다지도 없다는 걸까. 그래서 나의 답답함이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감사하게도, 위로가 되었다는 걸까, 싶어서요.
하룻밤 새 훌쩍 늘어난 구독자분들 앞에서
일종의 책임감마저 듭니다.
제가 짓는 몇 자 안되는 글이 누군가에게
엄마의 밥상처럼 따뜻한 밥 한 공기가 되어
오늘 하루도 괜찮았어, 라고 느끼게 한다면
그 것보다 멋진 일이 또 있을까요.
저는 어제,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덕에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은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당신 덕분이에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