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11'' rotary cinema
<지나간 여름> 설희원(2025)
○ logline
고3 ‘가을’이의 유일한 친구는 학교 뒷길의 지박령 ‘지나’다.하루 빨리 하늘로 올라가고 싶은 지나는 가을이에게 자신의 승천 준비를 도와달라 부탁한다.
○ review
학교 뒷길에 멈춰버린 영혼 ‘지나(안수민)’는 지긋지긋한 이곳을 어서 벗어나고 싶다. 그런 지나를 매일같이 찾아 오는 ‘가을(이선재)’.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 사흘간 기도를 올리고 소지를 태우는 날. 가을은 지나가 부탁한 라이터를 가져오지 않는다. 누군가는 하루 빨리 떠나고 싶지만 누군가는 붙잡고 싶기만 하다.
“영원히 피할 순 없어. 난 가야 돼. 그리고 너도.”
나만 떠나 보내야 하는 것들을 놓지 못하는 것 같을 때. 그러니까 하염없이 뒤를 돌아보며 걷는 느낌일 때. 앞을 보지 않고 걸으면 결국 넘어지고 마는데. 지나는 그런 가을에게 넘어지지 말라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해주는 존재가 아니었을까. 붙잡고 싶었지만 떠나 보내야만 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떠올린다.
25' 11'' rotary cinema 사전예매는 프로필링크의 구글폼을 통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