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로터리 영화파티가 소개하는 네 번째 공간, 독립서점 ‘주책필름’에 다녀왔습니다.
겹겹이 쌓여진 서적과 종이 뭉치들, 힘껏 숨을 들이쉬자 쌉살한 원두 내음이 가득히 풍깁니다. 가까이 다가서니 익숙한 영화 제목이 보이는 데요. 반가운 마음은 단숨에 책을 펼치게 만듭니다.
관악구 봉천동, 당곡역 인근에 위치한 이곳. ‘주책필름’은 영화를 사랑하는 책방지기 부부가 운영하는 독립서점으로, 술과 영화,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 없이 특별한 공간입니다. 많은 청년 예술인들이 꿈을 키우고, 경유하고, 새롭게 시작을 알리는 곳, 관악. ‘주책필름’과 이곳의 만남은 운명같습니다.
2023년 8월 7일 시작된 ‘주책필름’은 주류 판매 및 영화와 관련된 책과 LP, 굿즈 외에도, 지난 3월 부터 단편영화 정기 상영과 같은 행사를 진행하며 소중한 문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주책필름’의 유리창은 포스터로 가득차있는데요, 틈새 너머로 햇살이 쏟아집니다. 온화한 분위기와 그곳에 자리한 책과 사람은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이어 '주책 단편극장' 시간에 다다르자, 암막 커튼으로 서점을 둘러싸기 시작합니다. 새어 나오는 빛을 막고, 스크린을 내려 영사 확인을 하는 부부. 매일 같이 영화를 보러온 관객에게 선물같은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주책필름'은 성인 남자의 몇 걸음이면 끝을 오갈 작은 공간이지만 영화와 책에 대한 애정을 꾹꾹 눌러 담은 다정한 공간입니다.
아늑한 휴식을 즐기고 싶은 주말 이곳으로 향해보는 건 어떤가요? 영화를 사랑한 책방지기 부부의 취향과 닮은 점을 찾고, 문화를 사랑하는 당신의 오늘을 살아갈 작은 동력을 이곳에서 찾아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