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두번째 작품 <운동회날>을 소개합니다.
혜원은 남자친구의 조카 유정의 운동회에 함께 가주기로 하지만, 유정은 좀처럼 운동회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만남은 선뜻 다가서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대학원생 ‘혜원(김다솜)’의 삶은 녹록지 않다. 담당 교수의 괴롭힘은 혜원의 일상까지 병들게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 ‘민호(김수종)’는 그녀에게 부탁을 남기는데, ‘혜원’은 민호의 형과 둘이 살고 있는 조카 ‘유정(김아영)’의 집에 반찬을 전달해 주게 된다. 냉장고에 차례대로 반찬을 넣고 화장실을 사용하던 혜원은 머리카락이 덕지덕지 붙은 비누를 발견한다. 그때부턴가 ‘혜원’은 왠지 모르게 ‘유정’이 신경 쓰인다.
이어 학회 일정을 준비하던 ‘혜원’은 대학원의 계속된 구박에 충동적으로 ‘민호’ 대신 ‘유정’의 운동회에 함께 가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어쩐지 ‘유정’은 학교에 가기 싫은 듯 집 대문 앞에서 요지부동인데, '혜원’과 ‘유정’은 학교 땡땡이, 작은 일탈을 도모한다.
“개근상 그런 거 없어도, 사는 데에는 지장 없다고 그랬어요.” 민호가 남긴 말처럼 각자 다른 삶을 살던 두 사람은 우리만의 ‘운동회’를 통해 충분한 하루를 보낸다. 노란 돗자리 위에 누워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보다가도, 몰래 선생님을 속이고 산에 올라 땅따먹기 게임을 한다.
먹기 싫은 반찬은 골라 먹고, 먹지 않아도 괜찮다며 서로의 마음을 헤아린다. 선뜻 먼저 다가가 살피는 마음, 두 사람의 마음은 영화 밖까지 이어진다.
제10회 사전예매는 링크트리의 구글폼을 통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