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00으로 살았다. 누군가의 00가 소중해서 그 자리와 그 이름을 지키고 싶어 내 감정보다 상대의 눈치를 먼저 살폈다.
“지금 괜찮아?”
“힘든 건 없어?”
이런 질문을 다른 사람에게는 자주 했지만, 정작 내게는 해본 적이 없었다.
'나'보다 그들이 중요했기에 내 감정보다는 그들의 감정에 집중하다 보니
나는 감정은 있었지만, 내 감정을 잘 느끼지 않았고,
느꼈지만, 잘 표현하지 않았고
표현했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점점 나는 나로부터 멀어졌다.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무엇이 싫은지도 잘 모르게 되었다.
어떤 공간이 편안한지, 무엇을 할 때 숨이 트이는지조차 잊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나를 알아가고 있다.
식사 후 ‘배부르다’고 느끼는 순간을
햇살 좋은 날 산책하며 기분이 밝아지는 순간을
누군가의 말에 내 마음이 흔들리는 그 순간을
내가 직접 알아채고, 느끼고, 표현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화가 날 땐, 가슴이 답답해지고
두려울 땐, 배가 쪼그라들고
평온할 땐, 어깨가 풀리는 걸
이제는 놓치지 않고 알아차릴 수 있다면,
나는 더 이상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 감정을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힘든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대던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파도 위에 나를 위한 작은 배를 띄우려 한다.
흔들리면서도 나를 지키고, 조금씩 방향을 찾아가는 삶.
그게 바로
비로소 ‘나’로 살아가는 삶 아닐까.
나의 이야기에서 당신의 이야기로
당신 안에도, 말하지 못한 감정이 있지 않나요?
“그때는 참 힘들었어.”
“나는 그런 말이 듣고 싶었어.”
“그때, 나는 외로웠어.”
그저 한 번쯤은, 내 감정을 말하고 싶었던 순간들.
그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은 나를 돌보는 연습입니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지금의 당신은, 지금껏 꾹 눌러온 감정에 따뜻한 이름을 붙여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조용히 물어보세요.
“마음아, 지금 너 어때?”
마음과 연결되는 그 순간부터,
당신은
비로소 당신의 삶을 살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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