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트라우마는 인간성을 산산조각 내는
전생의 참상일 수도 있고
겉으로는 무해해 보이지만
사람을 공포에 가두는 사건일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트라우마의 본질은
한 사람의 안전감을 근본부터
산산조각 내어 그를 압도적인 공포에 가두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 호르몬의 혁명 중-
어쩌면 트라우마는
누군가에게 가장 잊고 싶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아프디 아픈 상처일지 모른다
트라우마는
두려움을 넘어 공포 그 자체다
나는
가장 믿고 가장 가까운 이에게
영혼까지 처절하게 갈기갈기 찢기고 짓밟혔던
배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것은 삶을 뒤흔들기에 너무도 충분했다
나는 그로 인해 사람에 대한 편견이 생겼다
비슷한 상황이 오면
겪었던 날들의 불안과 공포가
다시 찾아와 일상을 어지럽힌다
얼마나 깊고 깊은 상처이면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까
무섭다
또다시 같은 일을 겪게 될까 봐
그 감옥에서
지옥을 헤맬 때마다
살아갈 희망마저 사라진다
극복은 할 수 있을까?
극복할 수만 있다면
잊히기만 한다면
그래서 그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