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주는 이 없어도, 난 행복해.

by 밤하늘인공위성

['26. 4. 7.(화) 문안인사 올립니다.]


누구를 찾느냐?

- 요한 18. 4.


나무처럼만 살자.

제 홀로 뿌리내리고

제 홀로 가지 뻗고,

때 되면 잎새 떨구는 나무처럼.

알아볼 자 없다고 악쓰거나

티 내지 않은 채

안으로 속살을 키워 내는 나무처럼.

- 노신


다시 치열한 일상으로 돌아온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익산 출장을,

오후에는 회의가 있습니다.


"누구를 찾느냐?" 성경 속 예수님의

이 짧은 물음이 오늘은


"너는 지금 무엇을 좇으며 살고 있느냐?"는

서늘한 질문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흘린 땀방울을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고,

내가 이룬 성과가 돋보이기를 원합니다.


거대한 조직 안에서

묵묵히 일하다 보면,

때로는 나의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과 타인을 향해

서운함이 밀려올 때도 있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


하지만 중국의 사상가 노신은

우리에게 '나무처럼 살자'고 말합니다.


나무는 곁을 지나는 이가

자신의 푸름을 칭찬해 주지 않는다고 하여

잎을 흔들며 악쓰지 않습니다.

그저 홀로 깊이 뿌리를 내리고,

비바람을 견디며

껍질 속에서 안으로 단단하게 '속살'을 키워

사시사철 아름드리 솟아있습니다.


화려한 인정이나 요행을 바라며

밖으로 시선을 돌리기보다,

오늘 하루는 나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조용히 내면의 속살을 찌우는 나무처럼

한 주 보내기를 다짐합니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몫을 다하고 있을

전우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나무처럼 굳건하고

평안한 하루 보내십시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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