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쫓으면 몸이 불편하고, 순리를 쫓으면 마음이 편하다
필자에겐 스승님이 있다. 선생과 제자로 시작했던 관계는 서른이 된 나이 어느새 인생의 멘토로 발전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3명의 아버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몸과 생명의 아버지인 아버지가 계시고, 생각의 아버지인 조던 피터슨이 있고, 영혼과 인생의 아버지인 스승님이 계신다.
스승님이 어릴 적 했던 말씀 중 그때는 지나가듯이 듣고, 나중에 인생을 살아보니 진리처럼 심장에 박혀있던 문장이 몇 개 있다. 이번 주는 바쁜 관계로 긴 글은 쓰지 못하고, 스승님의 지혜에 대한 글을 짧게 써볼까 한다.
(여러분은 쫓으면과 좇으면의 차이를 아는가? 놀랍게도 무엇인가 따라갈 때 물리적인 이동이 있으면 쫓는 것이고 아니면 좇는 것이라고 한다. 본 글은 좇으면이 맞는 말이지만 그냥 쫓으로 쓰겠다.)
이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짧고 중요한 글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의 의미이다. 사실상 단어 하나하나가 모든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에 위 문장에서도 단어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욕심이란 무엇인가? 욕심이란 아집이다. 욕심은 옳지 않은 것이다. 가지고 싶은 마음 그 자체가 욕심이 되진 않는다. 인간은 배고프면 밥을 먹고 싶고, 추우면 이불을 덮고 싶은 법이다. 원하는 마음은 욕심이 아니다. 욕심은 원하면 안 되는, 혹은 가질 수 없는 것을 원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순리란 무엇인가? 순리란 그 무엇도 원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초연하게 모든 욕구에서 초월한 존재로 거듭나라는 의미가 아니다. 순리란 무엇인가를 원할 때, 그것을 가질 수 있는 위치에 있으라는 말이다. 순리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현시대 가장 잘 나가는 여자 아이돌과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하자. 이것은 욕심인가 순리인가? 그것은 내 행동에 달린 것이다. 만약 내가 그 여자 아이돌 무대영상을 돌려보면서 망상을 기르고 소속사를 찾아가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한 후 스토킹한다면 그것은 욕심인 것이다.
하지만 진지하게 그것을 생각해 본 후, 그 아이돌에게 어울릴만한 남자가 되어 한 명의 팬으로서 일반적인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듯 시작한다면 그것은 순리라고 볼 수 있겠다(톱 아이돌을 유혹해 본 경험이 없어 이 부분은 망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을 원하는 것이 죄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진정히 원한다면, 그것을 가질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애인이든, 돈이든, 권력이든, 명성이든 원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행동이 문제다.
따라서 모두 욕심을 쫓지 말고, 순리를 쫓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