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

자신이 잘하는 것 찾기!

by 연의

우리 아파트에는 ‘10층 귀염둥이’가 있다.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귀염둥이가 맞다.

4살이던가?

아이 엄마는 차분한 큰 딸과 정반대인 성향의 둘째 딸을 버거워 하지만, 보는 나는 할머니가 손주 보는 눈빛이 된다.


인스타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엉덩이를 씰룩대며 춤을 추고,

화장대에서 빗질을 하고 화장을 하면서

엄마의 외출을 재현한다.


아직 서툰 발음으로 앵앵거리는 목소리는

살살 녹는 솜사탕이 따로 없다.


아침에 등원하는 귀염둥이를 만나는 날은

행운의 날이다.


오늘은 짧게 인사도 나눴다.

“너 춤 잘 추더라~~”

말이 끝나기 전에 작은 엉덩이를 씰룩댄다.


10층 동생이 요즘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며

언 지를 한 터라, 오늘 만난 김에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부업 준비해요” 한다.

어린이집 선생님인 동생이 부업을 한다기에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는데 낯선 단어가 들려왔다.

“토터요”

“토터? 그게 뭐야? “

“케이크에 장식하는 글이나 그림 제작하는 거예요.”

하면서 이미지를 보여준다.


원래 손재주가 좋고 사부작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아파트 화단에 팻말도 만들어 글씨도 예쁘게 쓰곤 했다.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

온라인으로 제작의뢰를 받아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요즘처럼 고물가시대에 부업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을까…


그 일이 잘 될 거다 안될 거다 말할 필요는 없다.

누군가가 어떤 일을 시작한다면 무조건 응원한다.

#토터 #부업 #아파트귀염둥이 #응원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막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