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팀장과 한판 붙었을때 기록했던 저장글..

또 이불킥

by 들창코

10월31, 11월1일 두차례에 걸쳐 팀장과 싸웠다.

발단은 31일 아침에 출근하니 메신져창이 2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그녀가 나에게 저녁 6:45 에 보낸 내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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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6:56에 팀장이 나에게 업무 지시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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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약직이고, 내가 하던일을 정규직 그녀가 하게 되면서 그녀가 메인, 내가 서브를 하기로 했는데

담당자가 교육3일전에 지출발의를 한다던가, 명단을 준다던가 해서

전체적으로 준비에 차질이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내 선에서 미리 할 수 있는 교재 취합이라든지 다른 지원부서 연락, 외부 업체 연락은 다 해놓고

담당자가 명단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상황이었는데

퇴근시간 이후 갑자기 담당자가 나에게 명단을 주고, 10분 후에 팀장이 업무지시를 했다.

그것도 출석부 같이 아주 사소한 일을.


내 입장에서는 담당자가 나때문에 뭔가 일이 안된다고 팀장에게 일러서 팀장이 나한테 따로 업무를 지시한 것 같은 상황으로 받아들여졌고 기분이 매우 안좋았다.


그래서 1차로 팀장에게 나의 기분을 과감없이 메신져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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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팀장과 1차 면담

면담에서는 내내 자기가 '편애' 한거 아니다. 오해다.

소리만 해대는 팀장.

나는 심사자 업무 줄때 채용이야기 한거 채용가지고 딜 한거 아니냐, 그리고 ivi 교육 커리큘럼짜는거 팀장업무인데 나한테 시켰냐 고 따짐

그리고나서 이런 분위기가 어색해서 나도 오해한거 같고 앞으로 내 업무는 남은 거 마무리만 하겠다 라고 먼저 상황정리하고 나옴.


근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 포인트가 그게 아닌데, 내가 잘못 말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벽 5시에 다시 팀장한테 장문의 카톡 보냄.

둘이 나 컨트롤 안된다고 뒷담화 하고 팀장이 나 대신 혼내준거 아니냐고.


팀장님 새벽에 죄송한데 제가 어제 일로 잠을 설칠정도로 마음이 답답해서 메시지 남깁니다。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게 있어서요。 저는 분명히 담당자 한테 ’사전준비는 제가 하고、 6일 버스 인솔부터 8일까지 교육운영은 담당자가 하자‘ 라고 얘기했거든요。 분명히 제가 사전준비 한다고 얘기했는데、 팀장님이 사무실에서도 그렇고 메신저로도 그렇고 저한테 사전준비하라고 업무 지시하신게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제 입장에서는 중간에 담당자가 따로 팀장님한테 저에 대해 안좋은 말을 했고、 그래서 팀장님이 제가 담당자 선에서 컨트롤이 안된다고 판단하시고 저한테 따로 이야기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분명히 사전준비는 제가 한다고 담당자한테 얘기 했습니다。 그리고 그 얘기 꺼낸것도 교육일주일전인데 담당자가 아무런 액션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먼저 역할나눠서 하자고 제안한거구요。 팀장님이 특정직원 편애가 아니고 우리팀 업무가 잘 굴러가게 하려고 하신 일이다 라고 하셨는데、 이런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이 잘 굴러가게 하려면 담당자하고 이야기 해야되는데、 담당자는 가만두고、 저한테 이렇게 업무 지시하시면 저는 먼저 일얘기 꺼낸 제 사기가 떨어지는거 당연하지 않을까요。팀이 원활하게 운영되려면 팀원들 사이에 오해가 없도록 팀장님이 더 세심하게 신경쓰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제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담당자가 엄연히 있는데 제가 굳이 그래야 되나 싶습니다。 사실 약대교육 일정 짜는거나、 교재업데이트도 담당자가 해야할 일인데、 그 분이 @@@정산때문에 정신없을거 같아서 제가 배려차원에서 먼저 하겠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두분 다 저희 이런 배려를 몰라주시고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화가 납니다。저도 제가 맡은 과제 정산하려면 바쁠거 같습니다。 약대 마무리는 담당자가 하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정규직이면 그정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다시 2차 면담

거의 한 시간동안 팀장은 오해라고 하고

나는 아니라고 하고. 니가 업무 안하는 사람은 싸고 돌고 일하는 사람만 일시킨다. 니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문제다 라고 계속 따짐.


그 사이 지난주 수~금 심사자 교육은 잘 끝났고

팀장은 목~화 휴가 다녀오고

어제 11.12. 센터장 간담회때 심사자 교육 잘 마무리해서 수고했단 이야기는 그녀만 듣고

그녀는 만족도에 자기이름 콕집어서 칭찬글 나왔다고 나한테 보여주고.


나만 씁쓸하다.

우리팀 계약직2는 나랑 같이 욕하면서도 그 사람들 해달라는거 적당히 해주며 비위 맞춰주고

사람들한테 착한척 옴팡지게 해서 칭찬받고

오지랍 떨어서 마치 자기가 우리팀의 모든 계약건을 다 알아야되고 알고 있는 듯 행동하고.


나는 담당자한테 일 다 하라고 해서

할일 없이 존재감 없이 찌그러져 있는 중.


그 와중에 남편은 호주발령신청서에 처장이 싸인 안해준다고 전화 옴.


나는 당연히 호주 갈거라 생각하고 막 질렀는데

이러다 회사도 잘리고

호주도 못가고

또 백수 되겠네


어떻게 생각하면 내가 계약 연장 맘 접은것도 정규직2가 오퍼를 제안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내가 일을 잘 했으면 다시 제안했을텐데.

적당히 딴짓하는거 눈치채고 제안 안한거겠지?


그래도 회사 그만두고

아들 하교하고 좀 쉬면서 숙제도 하고 책도 보는 습관 만들어주고

주식에 좀더 집중하고

유튜브 수익화에도 집중할 계획이었으니

달라진건 없다.


다만 나보다 10살 어린애들한테 너무 내 속을 다 보인거 같아 민망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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