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누가 지금 “당신은 좋아하는 게 뭔가요?”하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하시겠어요? 혹시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 떠오르지 않아서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한참을 생각하는 분들 계신가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게 떠올라도, 그대로 내가 좋다고 해도 될까? 망설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면서 살아온 습관이 든 분들은 그러실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학교 교육을 받으면서 남과 다르지 않고 평균적인 것이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게 습관이 됐잖아요. 남과 다르게 튀면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속담으로 경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좋아한다는 건 주관적인 감정이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건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굳이 남도 같이 좋아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또 남이 좋아하는 걸 나도 같이 좋아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령 돈이 좋은 데 돈이 좋다고 하면 속물처럼 보일까 봐 안 좋은 척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실은 돈을 좋아하면서 안 좋은 척하는 것도 웃깁니다. 다 표가 나거든요.
반면에 요즘 MZ세대는 돈이 좋으면 거리낌 없이, “저는 재테크를 좋아해요.” 이런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 알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걸 좋다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좋아하면, 세상 사는 재미가 훨씬 클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