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얼마나 모아놨니?

by 게으른완벽쟁이

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쓰다가. 갑자기 쓰고 싶어졌다.


내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2021년도 1월이었다.

부동산 상승장이 시작되면서 한 책을 보다가 독서모임을 구한다는 블로그를 보고 거금 10만 원을 투자했다.

그것이 내가 부동산 공부에 발을 들여놨다.라고 말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그것은 새해이기도 했고, 1월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올해가 2023년이니까 운동도, 주식투자도, 부동산 공부라는 것도 이제 3년이 넘었거나 3년 차가 되었다.


하루의 시간의 가치도 흘러 보내는 내가 3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잘 보냈을까?


보통 월급을 250~300만 원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153만 원씩 5년이면 1억을 모은다고 한다.

이 기준에 나를 맞춰서 끼워놓으면, 직장생활은 5년 차가 넘는데, 모아둔 돈은 5천만 원이 안된다라는 사실이었다.


내가 받은 첫 월급은 150만 원이었다. 그때 그 시절(라테는) 내 업계는 120만 원이 평균월급 수준이었다.

그에 비하면 150만 원은 완전 많이 주는 곳이었다.


문제는 그 150만 원이라는 월급이 내가 6년 차가 되고, 직장을 3번 옮겨 다니는 동안 변함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내 경력과 상관없이 최저시급이 급격하게 올라서 내 업계평균이 2500만 원 정도가 됐다.


그래서 인가 연봉 3000만 원, 세후 250만 원이 되는 연봉 3500만 원이 꿈의 숫자이다.


물론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어서 월급으로 생활은 가능했다. 월세라든지. 관리비가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처음엔 70~80만 원 정도 적금을 넣었다가. 지금은 나의 최대치 110만 원까지 올랐다.


내 한 달 생활비는 최소 3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여서, 늘 마이너스였다.

부동산 상승장에 청약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무주택 세대주'가 조건이었는데, 자가이신 부모님 명의 아파트로 나는 세대원임으로써 청약을 넣어볼 수도 없었다.


인천-서울로 왕복 4시간 출퇴근을 하기 위해 6시에 일어나서 편도 2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는 생활을 4년을 했다.

회사 근처 행복주택을 넣어봐도 서류조차 넣을 수 없는 광탈을 당할 정도였다.


친구의 권유로 알게 된, 인천매입청년주택으로 내가 초등학교 때 살았던 집 근처 빌라에 보증금 500만 원, 월세 16만 원으로 계약을 했다.

형식상 무주택 세대주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여전히 본가집에 살면서 아주 가끔 자취집을 당일로 왔다 가는 기이한(!) 생활을 하고 있다.


뭐든지 3년을 하면 달라진다고 했다.

3년이 지나고 보니, 내 눈에 보이는 결과가 말해주고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물론 1억조차도 없지만, 부동산 시장이 급격한 금리가 올라가면서 하락장이고, 둔촌주공, 휘경자이 , 장위가 줍줍으로 나와서 기회인 것도 알았다.


이 글을 쓰는 건. 내가 평소 이웃추가해 놓으신 로그 분이 그런 하락장에 상급지에 갈아타기를 성공했다는 글을 봤기 때문이다.


우리 집 바로 앞에 대단지 아파트가 어느덧 점등식을 한다는 아파트 단지 공고문을 보고 나서,

3년 전 열심히 아파트가 지어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본 내가,


아차 싶은, 그런 생각들은 매일 매주 매년마다 돌아오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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