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책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_비평

온전한 삶

by 조지조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로 유명한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이야기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 존재가 이성과 합리적인 판단능력을 가지고 질서 정연한 삶을 살아간다는 전제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인간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동력이 삶을 보존하려는 맹목적이고도 무의식적인 ‘의지’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물질과 형태는 ‘표상’이다. 즉 오감에 의해 인지되는 대상, 나의 관점에서 오감에 인지되는 것이 표상이다. 세계는 나의 오감에 의해 인지되는 대상이다. 우리가 오감이 모두 거세된다고 하면 형태를 가진 물질을 어느 감각으로도 느낄 수 없다.


쇼펜하우어는 앞서 말한 의지와 표상으로 세상을 사유했다.

쇼펜하우어라는 철학자에 대한 호기심도 있어 책을 요약해 본다.


1. 인간은 돈이 없으면 궁핍을 느끼고, 돈이 많으면 권태를 느낀다.

2. 내면의 풍요와 정신적 풍요가 가장 중요하다.

3. 정신적으로 풍요할수록 내면에 공허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

4.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손 벌리지 않을 정도의 재산이 있고, 여가시간을 누릴 수 있는 뛰어난 정신력을 지닌 자다.

5. 행복을 외부에서 찾지 말고 삶의 무게 중심을 자기 자신 자기 내부여부 찾아라.

6. 행복의 90%는 건강에 좌우된다. 건강한 거지가 병든 왕보다 낫다.

7.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명량한 마음과 활기가 결정적이다.

8. 명량한 마음과 건강은 연결되어 있다.

9. 건강 다음으로는 마음의 평정이 중요하다.

10. 마음의 평정을 찾는 방법

1) 불필요한 인관관계를 정리해라

2) 질투를 경계하라

3) 큰 희망을 걸지 마라

4) 세상에는 거짓이 많다는 것을 알아라

11. 정신적 소양이나 교양(사유, 독서, 예술, 명상, 철학)을 쌓아라.

12. 누군가 행복한지 보려면 얼마나 자산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떤 고통을 어떻게 잘 견뎌 냈는지 봐야 한다.

13. 다독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전과 좋은 책은 두 번 읽기를 하고 및 악서를 피해라

14. 독서, 음악감상, 여행 등으로 아름다움을 찾고 자신의 의미를 찾고 자신의 자존감을 찾아라.




개인적 의견으로 사람이 진짜 행복하려면 자신이 언제 행복하고 언제 불행한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 본인만의 물질적, 세속적, 정신적 마지노선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 각자의 욕망을 줄이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자신의 욕망에 대한 자기 객관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질적으로 경쟁을 좋아하고 욕망이 많게 태어난 사람은 테레사수녀와 같은 삶을 살 수 없다. 그러므로 본인 자기 객관화가 우선이라고 본다.


그러면 자기 인식이 명확해져 타인에 대한 부러운 마음이 사라지고 자존감이 자동적으로 올라간다.


정신승리가 아닌 장기하의 노랫말처럼 전혀 부럽지가 않은 상태가 되어 나 자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또 하나, 남녀노소 불문 '맑고, 건전하고, 건강하고, 밝은'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있다.


반대로 되기는 쉬운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삶의 경험과 내공이 쌓여야 그런 중심이 단단한 맑고(선하고), 건전하고, 건강하고, 밝은 성품이 된다.


인간은 본인의 노력과 상기 같은 사람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채워진다고 생각한다.


나의 중심을 잡고 단단히 하나하나 천천히 채우자!


George Cho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영화 ‘슬픔의 삼각형’ 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