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명절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 당긴다.
가령 라면~
하지만 딸아이는 라면을 먹지 않는다. 그렇다면...
‘라면을 좋아하는 남편과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딸아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부대찌개와 라면의 콜라보 찌개를 만들어야겠다.’
마침 집에는 시판용 부대찌개가 있었다. 시판용 부대찌개가 필요한 이유는 부대찌개 특유의 맛을 재현해 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부대찌개 봉지를 여니 찌개 국물 안에 빈약한 소시지 몇 개와 야채 조각이 들어있다. 하지만 나에겐 김치가 있으니 맛있는 콜라보 찌개를 만들어 보겠어!
*세상에서 제일 쉬운 부대찌개와 라면의 콜라보찌개
1. 부대찌개에 물 500ml를 넣어 끓이고 라면 수프를 넣는다. 물이 끓으면 김치를 넣는다. (김치를 넣어줘야 맛나요.)
2. 집에 있는 재료 중 먹고 싶은 것을 넣는다. (집에 있는 재료 중 소시지, 어묵, 통조림 콩, 두부를 넣었어요)
3. 두부에 간이 배일 때까지 충분히 끓여준 후 라면사리를 넣고 라면이 살짝 덜 익었을 때 불을 끈다.
4. 국물이 부족하다면 물을 조금 더 붓고 참치 액젓으로 간을 맞춘다.
콩나물이나 숙주 등을 넣으면 국물이 훨씬 시원해지는데 넣지 못해서 아쉬웠다. 명절에 남은 전이 있다면 넣어도 좋다. 치즈를 좋아하면 불을 끄고 치즈를 넣어준다.
콜라보 찌개는 내가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 쉽게 만들 수 있고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오늘은 명절의 느끼함을 날려주는 콜라보 찌개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