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버섯이 주인공
명절을 앞두고 냉장고 안에 식재료들을 정리했다. 명절이 지나면 명절 때 만든 음식과 얻어 온 음식들로 냉장고가 꽉 차기 때문이다.
언젠가 전골을 하려고 사 놓았던 느타리버섯과 팽이버섯을 발견했다. 가족이 모일 때 먹으려고 했는데 가족이 모일 시간이 없어서 잊고 있었다.
버섯으로 무얼 해 먹지?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등은 주로 볶음밥, 찌개, 전골 등에 넣어 부재료로 활용한다. 버섯은 향과 맛이 강하지 않아서 없어도 그만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버섯이 없을 때야 버섯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버섯의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은 다른 재료를 돋보이게 해준다.
조용히 자기 역할을 해내는 버섯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서 혈관 건강, 뇌 건강에 좋고 항암효과, 면역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와 변비에 좋다. 가격은 저렴하고 구하기도 쉽다.
오늘은 버섯이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는 버섯덮밥을 만들어야겠다.
버섯은 손질이 간단하고 금방 익어서 빨리 조리할 수 있다. 양파와 함께 볶으면 부족한 맛과 영양소를 보충해 준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버섯덮밥 만들기
1. 채 썬 양파를 볶는다. 숨이 죽으면 소금 톡톡 간한다.
2. 씻어둔 버섯(느타리, 팽이)을 넣어 함께 볶는다.
3. 굴 소스로 간하고 (후추 톡톡) 참기름으로 마무리한다.
버섯을 볶으면 버섯에서 채수가 많이 나오니 물을 넣지 않아도 된다. 버섯볶음을 밥 위에 부으면 감칠맛 나는 버섯 국물이 밥 속에 스르르 스민다. 쫄깃쫄깃 씹히는 버섯과 달큰한 양파가 어우러진 결코 평범하지 않은 덮밥을 즐길 수 있다.
5분이면 만드는 버섯덮밥은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일품요리로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