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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손내밥 Apr 22. 2024

세상에서 제일 쉬운 요리를 위한 …

최애 요리 도구 계량컵과 계량스푼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는 요리 도구가 있다.

계량컵과 계량스푼이다.


조리사에게 있어서 계량컵과 계량스푼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요리학교에서 요리를 배우면서 계량컵과 계량스푼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제 계량컵과 계량스푼이 없는 요리는 생각할 수 없다.


요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계량이다. 그래야만 항상 같은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우연히 맛있게 음식을 만들었어도, 다시 만들면 다른 맛이 난다. 항상 같은 도구를 사용해야 미묘한 맛의 차이를 알아차릴 수 있다.


밥숟가락을 사용하면 모양이나 재질에 따라 용량이 달라진다. 밥숟가락은 계량스푼에 비해 오목하지 않아서 담는 양이 적다.

계량컵이 아닌 일반 컵을 쓰면 눈대중으로 양을 재게 된다. 눈금이 있는 계량컵으로 정확한 계량을 해야 다음에도 같은 맛을 낼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계량컵과 스푼은 스테인리스 재질이다. 처음엔 촌스러운 색과 모양에 정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어찌나 매력 덩어리인지 이 컵을 사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스테인레스 계량스푼과 계량컵


스테인리스 재질의 계량컵과 계량스푼의 장점


어떤 재료를 담아도 맛이 배지 않고 색이 변하지 않는다.

.뜨거운 물로 박박 닦을 수 있다. 떨어뜨려도 무사하다.

얇고 가볍다.

여러 개를 겹칠 수 있어서 보관이 용이하다.

컵에는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잡기 편하다.


계량컵의 활용


밥을 할 때 쌀과 물의 정확한 계량을 한다.

국을 끓일 때 정확한 계량을 한다.

양념장을 섞어 만들어 둔다.

다진 재료나 소스 등을 소분하여 담아둔다.

라면 끓일 때 라면 봉지 뒤에 있는 레시피대로 물 양을 맞출 수 있다.

계량컵에 달걀을 깨서 담아 두었다가 사용한다. 계란을 바로 깨면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껍질이 들어갈 수 있다.

믹스 커피를 타서 마신다. 믹스 커피는 100ml 물을 부어 마실 때 가장 맛있다.(100ml는 생각보다 양이 적다.) 계량컵 손잡이를 잡고 홀짝거리며 커피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밥을 풀 때 밥주걱을 담아 놓는다.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까운 키친타월을 임시보관한다.

우려낸 티백을 담아놓는다.


계량스푼의 활용


가장 주된 용도로 정확한 계량을 한다. 오목해서 밥숟가락보다 훨씬 많은 양을 담는다.

조미료를 푸고, 옮긴다.

음식의 맛을 본다.

국을 끓일 때 생기는 불순물을 뜬다. 계량컵에 불순물을 옮겨담아 버린다.

작은 국자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국물을 소량 뜰 때 사용한다.(예로 물김치를 개인 그릇에 담아줄 때)

육전 등을 부칠 때 가운데 부분을 눌러준다. 전을 부치면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올라온다. 계량스푼으로 살짝 눌러주면 편편해진다.

볶음밥을 할 때 밥을 펴준다. 찬밥으로 볶음밥을 하면 찬밥이 뭉쳐 있을 때가 많다. 스푼으로 뭉친 부분을 눌러 펴기 좋다.

양쪽으로 뜰 수 있어서 급할 땐 반대편을 이용할 수 있다. (손에 묻을 수 있어서 급할 때만 쓰는 걸로)

이외에도 이 도구들은 주방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자격증 요리를 배울 때는 계량스푼 두 개, 계량컵은 네개를 꺼내놓고 실습했다. 좁은 공간에서 실습할 때 이 도구들이 있어서 요리가 수월했다. 집에서 요리할 때도 계량스푼 두 개 계량컵 두 개는 꺼내놓고 해야 편하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요리를 위해 계량컵과 계량스푼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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