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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유숙 Oct 06. 2018

송중기가 거북목이었다면 송혜교와 결혼할 수 있었을까?

거북목 증후군 자가진단 & 셀프 치료법

'세기의 스타 부부' 송중기와 송혜교를 탄생시킨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출처- <태양의 후예>

아름다운 키스신으로 끝난 드라마의 결말처럼 송중기와 송혜교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길 바랬지만 ‘이혼’이라는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파경을 맞은 현재...


이 드라마에서 송중기가 맡은 배역은 특전사 대위다. 그저 그런 대위가 아니고 명석한 두뇌부터 잘생긴 외모, 뛰어난 격투 실력, 재치 있는 유머감각, 따뜻한 마음씨, 여심을 홀리는 능력까지 두루 갖춘 완벽남 유시진 대위!


환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인물을 송중기는 그만의 매력으로 현실감 있게 살려내면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지만 하마터면 그는 유시진 대위도, 송혜교의 남편도 되지 못할 뻔했다. 왜? 강한 남성상을 원했던 제작진이 원빈, 조인성, 공유, 김우빈에게 먼저 캐스팅 제의를 했었으니까!


그리고 또 하나!

군에서 막 제대한 송중기가 하필 '거북목 증후군'에 걸린 상태였다면 어땠을까?


이 배역은 '송중기 아니면 안 된다!' 라면 몰라도 다른 건장한 꽃미남 배우가 유시진 대위가 됐을 가능성도 크다.

왜냐하면 극의 특성상 고난도의 액션신을 소화하려면 유연하고 민첩한 몸놀림. 균형 잡힌 탄탄한 몸매, 건강한 체력이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특전사다운 필(feel)을 내려면 더욱더!


다행히 송중기는 캐스팅 운도 따랐고 몸 상태도 좋아 낙점을 받았지만 만약 거북목이었다면 송혜교와 부부의 연을 맺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 잠시 송혜교의 연인이었던 이병헌과 현빈의 공통조건에 해당하지 않음으로!


송중기는 무사했지만
당신은 걸릴 수 있는
거북목 증후군(forward head posture)!


혹시 업무상, 학업상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지금 당신의 목 상태를 점검해보자! 거북목 증후군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


'거북목 증후군'이란 오랫동안 눈높이보다 낮은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내려다보는 사람들의 목이  거북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을 말한다.


아래의 참고사진처럼, 정상적인 C자목에서 일자목의 상태를 거쳐 거북목이 되는데, 초기에는 그저 목이 좀 뻣뻣한 정도이기 때문에 방치해두기 십상이다. 그러다 어느 날 뒷목과 어깨 결림이 심해 목을 움직일 때마다 아프고 자유로운 동작도 힘들어 병원을 찾으면 "거북목이시군요."라는 진단과 함께 치료를 권유받는다.   

출처  -메디컬투데이

그런데도 '에이, 괜찮겠지.'하고 넘어간다면?

목 주위부터 등까지 안 아픈 곳이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잦은 두통으로 두통약을 달고 살아야 하며, 수면 방해, 피로, 목 관절염, 목디스크 등과 같은 합병증이 유발되는 '거북목 증후군'상태가 된다.


어디 그뿐인가? 목, 어깨, 등이 앞으로 굽으면서 키까지 줄어든다. 늘려도 부족한 키를  -2cm에서 –4cm까지!(내가 상담한 청소년과 성인 중에서도 이런 사례가 많았다.) 게다가 고개가 앞으로 1cm씩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kg 정도의 하중이 더 걸려서 늘 목에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지고 있는 것 같은 고통을 받아야 하니... 거북목 증후군으로 인해 입는 피해와 손실이 생각보다 너무 크다.


그럼 대체 왜 거북목이 되는 걸까?

대표적인 원인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할 때 취하는 나쁜 자세 때문! 장시간 동안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아래에 놓고 보면 고개를 숙이거나 턱을 내밀고 목을 앞으로 길게 빼는 자세를 취하면서 목뼈의 모양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목을 앞으로 길게 빼고 컴퓨터를 사용 중인 나쁜 자세의 예

즉, 바른 자세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틈틈이 적절한 스트레칭과 자가 마사지만 해줘도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 컴퓨터 사용의 바른 자세 -
출처 - 이브자리 / 스마트폰 사용의 바른 자세


 거북목 증후군에 가장 좋은 셀프 치료법은
바른 자세로 예방하는 것이다!

거북목 증상이 심할 때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초기일 때는 바른 자세 교정과 적절한 스트레칭, 마사지만 꾸준히 해줘도 개선의 효과가 있다.


다음의 방법으로 '거북목 증후군' 자가진단을 해 본 뒤 한 가지라도 해당이 되면 각종 웹사이트나 관련 서적에 상세히 소개된 스트레칭, 마사지, 자세교정법을 따라 해 보자!


<혹시 나도 거북목 증후군? 자가 진단해보기>

1. 바르게 선 자세에서 옆모습을 찍어보거나 주위 사람에게 관찰을 부탁한다. 귀의 중간지점과 어깨의 중간 위치를 비교했을 때 같은 수직선상에 있으면 정상, 앞으로 약 2.5cm 이상 나와 있다면 거북목 증후군 의심.

2. 목을 앞 뒤로, 좌우로 움직여 봤을 때 우두둑 소리가 나거나 당기고 아프다.

3. 어깨와 등에 통증이 있고 근육이 많이 뭉쳐있다.

4. 두통이 잦고 안구 피로감이 있다.

5. 팔과 손이 저린다.  

6. 잠을 충분히 자도 피로하고 뒷목이 불편하다.

7. 주위 사람에게 자세가 구부정하고 목이 앞으로 나왔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최고의 병법서 <손자병법>에 이런 명언이 있다.


 “정보의 빈곤은 불행을 초래한다. 정보는 활용해야 내 것이 된다."


목 건강 관리에 좋은 정보를 아무리 많이 알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정보의 빈곤 상태나 마찬가지다.


정보의 활용은 '곧 생활 속 실천!'이니 귀찮더라도 내 것으로 만드는 실천 노력으로 당신의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  




* 덧붙이는 말-2018년도에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송송커플이 건재해던 때라 갑작스러운 이혼소식이 팬의 한 사람으로써 안타깝네요. 속사정이 무엇이든간에 부디 잘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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