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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별, 넌 별, 먼 별, 빛나는 별❞

미문이 필요한 시간

by 최동민


❝ 삶과 죽음의 답없는 끝없는 질문에 휩싸인 채 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에 빠져 혼자 괴로울 때 조차

별처럼 저 별처럼

난 별, 넌 별, 먼 별, 빛나는 별 ❞



⟪난 별⟫

작사 | 이소라





몇 해 전. 이소라 가수의 공연을 가서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노래를 시작하기 전, 이소라 가수는 나즈막히. 언제나 처럼 무대 아래를 바라보다 또 가끔은 무대 위 하늘을 바라보다, 나즈막히 말했습니다.


❝우린 모두 별이라고. 여러분도, 나도. 별이라고❞


그 말엔 전류가 담겨 있었는지 그곳의 모든 사람들이 잠시, 몸을 떨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노래와 그렇게 끝난 노래의 뒤에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이면 충분하겠구나.❞ 라는 생각.


그것이면 삶도 죽음도, 끝없는 질문도, 오늘의 괴로움과 내일의 권태도. 모두 괜찮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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