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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할거면 제대로 하는게 낫지!

by 피델


이왕 할거라면 제대로.


"Insanity"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Expeting Different Result.
- 알버트 아인슈타인


지난주, 버크만 레벨 1-2 과정을 수강하고 나서,

'이대로 그냥 끝나버리면, 분명히 다 까먹는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색채도형심리학이나 4.5레벨까지 배웠던 에니어그램은.. 이제 내 머릿속에서 거의 휘발되었거든.

할때는 "재밌다!! 열심히 해야지??" 라고 했지만, 복습도 안하고 활용도 안했더니, 돈과 시간이 아깝게 다 날아갔다 -_-;;


버크만 레벨2 수업이 종료될 때쯤, 강사님이

"모여서 스터디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들 이걸로 강의 하시고 활용하실꺼잖아요?" 라는 말씀에

'그래, 누군가라도 시작하면 나도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해봤다.


솔직히 말하면, 이거 합시다!!!! 하고 제안하고 감투쓰는건 좋아하는데,

예전과 다르게 요즘엔 "책임감"있게 진행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에, 먼저 나서지는 못하고 있었다.

(실제, 2011년에 했던 강점 검사에서는 "책임감"이 엄청 높게 나왔는데 2년전 검사에서는 쩌~~ 기 뒤쪽으로 밀렸다)



어? 근데 아무도 말을 안하네??

음.. 고민이 된다..

안하면 결국 똥 될텐데...

나. 이거 가지고 나의 인생 비전인 "나다운 나를 위한 비전찾기"에 써야 하는데. ...


에잇. 몰라. 지르자. 어떻게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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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하고 싶은 분들이 꽤 있었나 보다.


설문을 올렸더니, 전체 15분 중에 10분이 하고 싶으시단다.

그중에 시간이 맞는 네명과 스터디 방향성을 잡기 위한 OT로 어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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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제 퇴근하면서 많이 피곤했다.

직장인의 월요일, 피곤하기도 했고, 퇴근무렵에 장애인 협회에서도 문제 때문에 연락이 오고,

이놈의 퇴근 버스는 왜 이리 막히는지..

요즘 LCHF 한다고 왼종일 밥도 거의 못먹었는데, 집에 오니 시작시간은 다되어 있고;;

"하.. 그냥 쨀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안된다. 무엇보다 이건 내가 호스트를 한거니까.

내가 벌렸다 보니, 주말에도 GPT하고 토론도 했다. 어떻게 하면 될까 ? 하고

함께 하는 분들에게 구글시트로 사전 설문지도 줬다.

어제 퇴근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될까? 하고 또 GPT하고 이야기 했다.


그 준비 덕에 어제의 나는 자연스럽게 흐름을 주도할 수 있었다.

집에 와서 짧은 식사 시간에 "어떤 시작으로 분위기를 좋게 할까?", "전체의 목표는 뭘로 할까?" 고민을 했던 것이 주효했다.

그래서 시작 멘트도 잘 했고, "꾸준히 하려면 즐거워야 한다!!" 라는 목표도 전달했다.


오신 분들도, 확실히!! 원해서 오신 분들이기도 하고

비슷하게 강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 적극적으로 해 주시더라.


무엇보다 고마웠던 건, 함께한 분들이 “준비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해준 순간이었다.

짧은 말 한마디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내가 누군가의 성장 여정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었구나 싶어 뿌듯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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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내가 직접 움직일 때 생긴다.

언젠가부터 나는 종종 ‘누군가가 해주겠지’ 하고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걸 발견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은 흐지부지되거나 어느새 사라져버리곤 했다.

귀찮더라도, 내가 먼저 틀을 짜고, 내가 먼저 움직이는 것.

그게 진짜 변화를 만든다는 걸 어제 느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깨달음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나는 버크만 검사 결과에서도 나오듯,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려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종종 이것저것 욕심을 부리다가, 정작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한 적도 많았다.

어제 스터디를 준비하면서 느꼈다.

내 에너지와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내 인생의 방향과 맞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럴 때야말로 지속가능하고, 내가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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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어제의 경험을 곱씹으며 이런 다짐을 해본다.

할 거라면 제대로 하자.
그리고, 나의 방향과 맞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내가 먼저 시작하자.


그러면 누군가는 따라오고, 또 누군가는 응원해주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더 단단해진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오늘, 어제의 ‘시작’이 내게 준 확신과 힘을 느끼고 있다.

이제, 다음 한 걸음을 준비해본다.


버크만 스터디도, 나의 성장을 위한 길도, 할 거라면 진심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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