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화과프로세코 Sep 16. 2020

초고니까 괜찮아

뭐든 써보자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들은 짧게는 하루 길면 몇 년간을 머릿속에서 부유하다 결국 잊히거나 휘발된다. 꾸준히 써보자라고 마음먹어본 것이 근 몇 년간 벌써 몇 번인지 모르겠다. 불안한 마음에 글쓰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우리는 나만 불안한 게 아닌, 모두가 불안한 시대에 살게 됐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인지, 나만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조금은 위로가 됐다.


온라인 상에서 알아가는 인연이 하나 둘 늘면서 내 솔직한 글은 조금씩 퇴화해갔다. 조금 덜 드러내거나 드러내면서도 뭔가 감추려 하는.. 물론 이게 나쁜 일만은 아닐 거다. 분명 약간의 필터를 거쳐야 하는 작업도 필요한 거니까.

그래서 글쓰기가 어려워졌고 두려워졌던 것 같다. 그 와중에 표현을 덜하고 표현능력이 떨어지는 내가 두렵고 바보 같았다.


성공요인은 하는 것이고

실패 요인은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모두가 힘든 때, 나는 그 사실에 위로와 힘을 얻어 조금씩 써보는 나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초고니까 괜찮아"

라는 타이틀을 두고.


매거진의 이전글 바닥을 칠 땐, 달려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