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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화과 Nov 19. 2020

똥손도 밥은 먹어야지

먹다 남은 회로 순살생선김치찜 만들기

요리가 싫다. 못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똥손'. 사실 요리를 잘하고 싶단 욕구도 딱히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시대, 재택근무가 잦아지면서 매번 음식을 사오거나 배달시키는 게 더 귀찮은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하야 똥손의 요리 일지를 간간이 적어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일(글쓰기)와 싫어하는 일(요리)를 더하면 좀 덜 싫어지지 않을까?


요리명   : 순살생선김치찜
재료       : 먹다 남은 생선회, 신김치 1/4포기, 양파 1/2개, 청양고추 3개, 대파 적당히, 간마늘 2큰술, 된장 2큰술, 고춧가루 5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2큰술, 진간장 2큰술, 물 2컵


회를 잔뜩 떠왔더니 남았다. 다음날 생으로 먹자니 찜찜했다. 백종원 유튜브 채널 영상을 응용해 김치찜을 만들었다.


1. 양념장 만들기 : 간마늘, 된장, 설탕, 참기름, 고춧가루, 진간장과 물 조금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2. 양파를 채 썰어 준비한다. 대파와 청양고추도 썰어둔다.

3. 냄비 바닥에 신김치를 한 장씩 깔아준다.

4. 김치 위에 먹다 남은 생선회를 쌓는다. 중간중간 양념장을 발라준다.

5. 대파, 청양고추, 양파, 물, 양념장을 넣고 끓인다.

6. 조림이 끓으면 중불로 줄여 10분 정도 더 끓인다.

7. 밥이랑 먹는다.


비주얼이 별로네... 맛있었다. 진짜임. 두부도 추가해봤는데 포실포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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