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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화과 Jan 20. 2023

1년동안 책 115권을 읽었다

2022년 콘텐츠 연말정산

작년 한 해 업무 때문에 책을 원없이 읽었다. 목차만 훑어본 책을 제외하고 그래도 '읽었다'고 말할 수 있는 책은 115권 정도. 휘발되기 전에 기록해둔다. 누가누가 멋졌나. 주관적 콘텐츠 연말정산이다.


<책>

2022년의 소설 : 김유담 소설집 <돌보는 마음>

——— 돌봄, 그리고 돌봄에 매여있는 여성들에 대한 소설을 묶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문제의식.

2022년의 시집 : 진은영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예은양 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시집. 아름답지만, 쓰여지지 않았으면 좋았을 편지.

2022년의 논픽션 :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내용과 형식. 그런 점에서 책의 내외면이 완벽하게 일치됐다는 인상을 준다.


이밖에 읽은 책들

- 저만치 혼자서(김훈)

- 하얼빈(김훈)

- 스크롤…!(정지돈)

- 여름과 루비(박연준)

- 믿음에 대하여(박상영)

- 대도시의 사랑법(박상영)

- 슬픔이 택배로 왔다(정호승)

- 너에게 시시한 기분은 없다(허연)

-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설은아)

-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김혜순)

- 작별인사(김영하)

-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 사실은 야망을 가진 당신에게(이은형, 유재경)

-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노라 에프런)

- 전국축제자랑(김혼비, 박태하)

-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김혼비)

- 초급한국어(문지혁)

-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박서련)

- 메이커스 랩(론 버크먼)

- 초가치(마크 카니)

- 저주토끼(정보라)

-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신순규)

- 노이즈(대니얼 카너먼 등)

-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황인찬)

- 스무 해의 폴짝(정은숙 인터뷰집)

- 읽는 직업(이은혜)

- 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폴린 브라운)

- 자본주의 대예측(클라우스 슈밥 등)

- 독일은 왜 잘하는가(존 캠프너)

-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지선)

- 사람의 아들(이문열)

- 변화하는 세계질서(레이 달리오)

- 새의 선물(은희경)

- 시험능력주의(김동춘)

- 아노말리(에르베 르 텔리에)

- 차녀힙합(이진송)

- 술탄 셀림(앨런 미카일)

- 각별한 당신(김종철)

- 새뮤얼슨 vs 프리드먼(니컬러스 웝숏) ——— 시간 있을 때 다시 찬찬히 읽고 싶은 벽돌책.

- 끝없이 투명해지는 언어(오규원문학회)

- 이 모든 무수한 반동이 좋다(고봉준 등)

- 신곡(단테 알리기리에)

- 그 여자는 화가 난다(마야 리 랑그바드)

- 합스부르크 세계를 지배하다(마틴 래디)

- 에세(미셸 드 몽테뉴)

- 아무도 모르는 뉴욕(윌리엄 B. 헬름라이히)

- 시의 역사(존 캐리)

- 카지노 베이비(강성봉)

- 청춘의 문장들 개정판(김연수)

- 정상은 없다(로이 리처드 그린커)

- 탁월한 기업의 조건(톰 피터스)

- 재수사(장강명)

- 세금의 흑역사(마이클 킨 등)

- 가짜 노동(데니스 뇌르마르크 등)

- 파친코(이민진)

- 거의 모든 기쁨(이소연)

-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진은영)

- 눈먼 자들의 국가(김애란 등)

-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정혜신, 진은영)

- 쇳밥일지(천현우)

-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한청훤)

- 웰씽킹(켈리 최)

- 은혜씨의 포옹(정은햬)

- 7가지 코드(닐 메타 등)

- 작은 아씨들(루이자 메이 올컷)

- 서편제(이청준)

- A가 X에게(존 버거)

- 당신의 4분 33초(이서수)

- 투쟁 영역의 확장(미셸 우엘벡)

- 이토록 평범한 미래(김연수)

- 단순한 열정(아니 에르노)

- 햄릿(윌리엄 셰익스피어)

- 파우스트(요한 볼프강 폰 괴테)

- 그녀가 최초였다(멜리나 가즈시 등)

-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문정희)

- 주시 일백수(송재소)

- 시간강사입니다 배민합니다(이병철)

- 프리랜서의 자부심(김세희)

- 먼나라 이웃나라 23, 24(이원복)

- 이 편지는 제주도로 가는데, 저는 못 가는군요(장정일, 한영인)

- 다정한 서술자(올가 토카르추크)

- 딥 타임(크리스티앙 클로)

- 리아의 나라(앤 패디먼)

- 후회의 재발견(다니엘 핑크)

- 문학사상 600호

- 인생의 역사(신형철)

- 이중작가초롱(이미상)

- 일광전구: 빛을 만들다(북저널리즘)

- 제임스 카메론, 비타협적 상상의 힘(이언 네이선)

- 블루프린터(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레프 톨스토이)

- 원청(위화)

- 채털리 부인의 연인(D. H. 로렌스)

- 선물이 있어(은모든)

-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마리아 레사)

- 노인과 바다(어니스트 헤밍웨이)

- 한계선을 넘다(이안 맥케이그 등)

- 크리스마스 타일(김금희)

- 너에게 전화가 왔다(원태연)

- 자유주의(에드먼드 포셋)

- 율리시스(제임스 조이스)

- 도시의 생존(에드워드 글레이저 등)

- 바비와 루사(박유경)

- 생활이라는 계절(김의경)

- 회복력 시대(제러미 리프킨)

- 눈에 선하게(권성아 등)

- 녹스(앤 카슨)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 12권(유홍준)

- 누니 주얼리 이야기(손누니)

- 눈감지 마라(이기호)

- 죽은 자 곁의 산 자들(헤일리 캠벨)



<영화>

영화 '몽테뉴와 함께 춤을' 중 한 장면.

2022년의 영화 : 몽테뉴와 함께 춤을

—— 몽테뉴 <에세>를 번역한 심민화 덕성여대 명예교수와 딸의 보르도 여행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책 관련 행사에서 상영해준 걸 봤는데 엄마랑 꼭 다시 보고 싶었다. 안타깝게도 OTT 등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영화관에서 본 영화

- 나일강의 죽음

- 닥터 스트레인지2

- 헌트

- 올빼미

- 몽테뉴와 함께 춤을

- 헤어질 결심

- 공조2

*방구석 1열(넷플릭스 등등) 관람 영화

- 냉정과 열정 사이 —— 이탈리아 휴가 중에 피렌체에서 넷플릭스로.

- 두 교황 —— 이탈리아 로마행 비행기에서.

- 아바타1 —— 이스라엘 출장길 비행기에서.

-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아마 더 있을 텐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올해는 틈틈이 기록하자.


<드라마>

2022년의 드라마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자폐'증'이 아니라 자폐'스펙트럼'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해졌다는 사실에서 이 드라마의 위력을 실감하곤 한다.

- 재벌집 막내아들

- 슈룹

- 스물다섯 스물하나

- 작은 아씨들



<공연>

2022년의 공연 : 뮤지컬 '웨이스티드'

—— 네 주연 배우의 에너지에 압도됐다. 무대를 구르고 기고 뛰어다니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락 스타일 노래가 혼을 쏙 빼놓았다. 마이크를 펜처럼 쥐고 글쓰기를 표현하는 연출도 독특했다. 에너지가 꽉 차서 무대가 좁아보인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구나.

- 뮤지컬 '팬레터' —— 인터미션때 달려나가서 CD를 샀다.

- 발레 수프림 2022 —— 발레 첫 직관에서 김기민의 ‘해적’을 봤다. 큰일났다. 눈만 높아져서.

- 연극 '두 교황' —— 신구 배우 마지막 작품일 것처럼 말해서 낚였다.

- 뮤지컬 '웨이스티드'

- 동춘서커스 —— <전국축제자랑> 읽고 찾아간 강릉 단오제에서. 즐겨버리고 말았다.



<전시>

2022년의 전시 : 바티칸 미술관

—— 말해 뭐하겠는가. 라오콘을 직접 보다니.

- 잡지 전성시대

- 율리시스 북아트전

-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 바티칸 미술관, 우피치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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