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브랜드를 론칭하며

내 아이의 옷장을 설계하는 아빠를 꿈꾸며

by 김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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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에 서서

안녕하세요! 패션 큐레이터 김홍기입니다. 오랫동안 다음 블로그 <김홍기의 패션의 제국>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왔습니다. 블로그를 지키는 10년 동안 <샤넬 미술관에 가다> <옷장 속 인문학> 등 10여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지키며, 제가 가진 색과 감성, 무엇보다 세상을 향해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블로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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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록빛 사슴을 찾아서

아동복 브랜드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브랜드 이름은 <디어 그린 디어>입니다. 서양화 속 모델의 옷을 연구하다 보니 언젠가 제게 딸이 생긴다면, 그림 속 느낌과 비슷한 옷을 꼭 골라서 입혀주고 싶었습니다. 결혼 후 제게 딸 서아가 태어났습니다. 서아를 위해 옷을 입히는 것은 항상 저의 몫이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인 엄마가 있었지만 말이에요. 저는 제 딸이 옷이란 사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옷을 통해 한 뼘씩 자라나는 것을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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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의 힘을 믿으며

제 브랜드의 주된 감성은 내추럴리즘입니다. 저는 자연스러움을 좋아합니다. 저는 '쉼과 휴식'이란 단어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고, 옷 중에서도 라운지웨어를 비롯한 휴식을 위한 '옷'의 형식과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맘 커플룩을 비롯한 라운지웨어와 포근한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컬러와 실루엣의 옷을 고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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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명작이다

우리 모두는 한 장의 그림 같은 명작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림 속 인생이 되길 소망하죠. 그 마음을 담아, 명화를 닮은 아이들의 옷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디어 그린 디어는 4살이 된 딸 서아와 패션 디자이너 엄마, 큐레이터 아빠가 오랜 시간을 두고 만들어 갈 아동 패션 브랜드입니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항상 내 안에 자신감이 있을 때,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나 자신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걸어가는 이들만이 발산할 수 있는 아름다움입니다. 제 딸을 위해 삶 속에서 아이의 옷장을 함께 설계하는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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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팅을 짓다

브랜드 명은 디어 그린 디어입니다. 나의 초록빛 사슴이란 뜻입니다. 딸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Dear는 제가 편지를 쓸 때마다 글의 시작을 알리는 단어였습니다. 꾹꾹 눌러쓴 손편지의 감성으로, 더디 가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내 아이의 삶'을 위한 옷장을 지으려 합니다. 진득한 큐레이션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른 이들이 트렌드를 말할 때, 삶에 필요한 옷을 우선적으로 고르고, 한 벌의 옷이 왜 필요한지를 말하고 실천하는 아빠가 되겠습니다. 이 마음으로 제 브랜드를 찾는 분들의 아이를 위한 옷을 선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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