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현, 메오토이와 부부바위
일본 난카이(NANKAI)선을 타고 움직이던 여행 중 이야기로만 듣던 출사포인트인 메오토이와 부부바위
아래 지도와 같이 미에현 이세시 후타미초에 있는 이곳으로는 택시로도 좀 걸리긴 했습니다.
(JR 후타미노우라역에서 도보 20분 정도)
유명한 일출 촬영 포인트로 숫자 '4'가 기록된 곳에서 흰색 원으로 표기된 부부바위를 바라본다면 정동쪽을 바라보는 셈으로 바다 위로 그리고 두 개의 바위와 함께 담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새벽부터 움직여서인지 아무도 없을 때 도착은 했지만, 푸르른 바다 속으로 보이는 것은 구름 그리고 살짝 내리는 빗 방울들...
왠지 새벽같이 일어난 것이 후회 스럽긴 했지만, 상쾌한 바닷 바람과 고요함이 여행의 즐거움을 주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밀려오는 아쉬움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려 보지만 역시나 입니다. 태양과 함께 포인트를 담기 위해서는 좀더 당겨지는 망원 화각이 필요합니다. 90mm 이상이면 좋을 듯 하며, 70-200 정도의 망원렌즈를 추천
메오토이와 바위는 9미터 높이의 남자 바위와 4미터 높이의 여자바위가 서로 마주 보고 있어 부부바위라 불리며, 이 두개의 바위는 커다란 금줄로 묶여 있습니다.
이 금줄의 무게도 몇 톤은 된다고 하던데 1년에 세번 정도 바꾸는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날이 서서히 밝아 왔지만 살며시 비를 뿌려주는 구름은 왠지 아쉽기만 한 모습
아마도 두 개의 바위 사이로 태양이 뜨는 모습을 담는 것이 가장 멋진 장관이 되는 듯 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요 악세사리를 구입해 볼까도 합니다.
멀리서 보니 남자바위 위에 장식물이 움직이는 것 같더니만 떡 하니 까마귀 같은 새 두마리가 몇 십분째 앉아 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 간사이 여행 중 부부바위 일출 촬영.
하지만, 다음번엔 꼭 부부바위와 일출을 담아 보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