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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댕 Jun 20. 2019

필름 카메라 스물여섯 번째 롤.

미놀타 X-700. 후지 수퍼리아 오토오토 200.

스물여섯 번째 순간들


시월드만 있는 게 아니다. 처가랜드도 있다. 첫 번째는 여동생의 남편 매제를 맞이할 때, 두 번째는 누나의 남편 매형을 맞이할 때. 점심때 인사하러 온다고 해서, 엄마의 지휘하에 꾸몄다. 하아 풍선 33개 불었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나중에는 누워서 불었다.

민들레 홀씨.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참 귀엽다.


인천 가좌동에 있는 코스모40. 코스모스 화학공단을 없애고, 그 자리에 많은 회사와 문화공간이 생겼다. 그중에 문화공간은 코스모40. 피자, 맥주, 크루아상, 커피를 판매 중. 커피와 크루아상을 먹었는데, 커피는 추천 안 드리고, 크루아상 추천. 보통 주위를 둘러보니깐 피자를 많이 먹고 있었다.

인천 배다리에 꽃동산. 동네 주민분들이 직접 가꾸고, 꾸미신 거 같다. 큰 아카시아 나무도 있는데, 아카시아 향기가 바람을 타 진하게 난다. 시각, 후각, 청각이 만족하는 동네 배다리. 청각은 조용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전철 지나가는 소리도 정겹다. 물론 내가 배다리 근처에 있는 주택에 직접 살면 불편하겠지만, 정이 가는 동네. 오두막 하나 있길래 비도 오겠다 녹두전, 고기전, 막걸리를 사서 잠시 자리를 잡았다. 주민분들 나오면 같이 먹으려고 넉넉히 샀는데, 안 나오셔서 혼자 먹었다.

스물여섯 번째 롤 사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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