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놀타 X-700. 후지 이터나 비비드500.
쉰다섯 번째 순간들
연속으로 영화용 필름을 사용했다. 이번에는 iso 320으로 맞춰서 찍었는데 별 차이가 없는 거 같다.
다음 롤은 파란 느낌을 빼기 위해 85B 색변환 필터를 끼고, 찍을 예정이다. 필터 끼고, iso 320에 +1 노출.
포토피아에 내일 전화로 주문해야지. 30,000 원.. ㅠ_ㅠ
홀로 기대어 있는 자전거와 바다가 잘 어울려서 찍었다.
밑에서 낚시하던 자전거 주인이 올라오더니, "뭐 찍는 거예요?"
"아니, 자전거랑 바다가 잘 어울려서요."
이해 못 하는 눈빛으로 날 바라봤다. 흥칫뿡!
나는 바느질을 못 한다. 바지가 뜯어져서 엄마에게 부탁했다. "엄마 바지 뜯어졌어, 꼬메줘~!"
"안경 가져와." 돋보기를 쓰고, 바느질하는 엄마의 모습. 엄마 없인 못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