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놀타 X-700. 코닥 울트라맥스 400.
예순여섯 번째 순간들
봄은 짧다. 너무 빨리 지나간다.
봄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셔터를 누른다.
그림자가 선명해지는 계절이 다가온다.
서점 앞에 자전거는 찰떡궁합.
아벨서점에서 책 구경하는 사람을 꼭 한번 찍고 싶었다. 무야호!
짖지도 않고, 순한 누렁이. 왜 조심하라고 하시는 거죠?
05학번 선배님
규율이 심한 과 특성상 선배님한테 다나까를 써야 했지만, 난 형이라고 부른다고 했고, 말 편하게 해도 되냐고 하고, 바로 말을 놓았다. 이 형은 대학교때 과잠바만 입고 다녔는데, 무슨 멋이 들었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했다. 05학번의 멋짐. 맨날 나만 수원 가서, 이번에는 좀 인천에 놀러 오라고 했다. 동인천과 신포동 자칭 가이드. 모델이 있어서, 사진 찍을 맛이 났다. 일요일 13:00 ~ 22:00까지 술 먹었다. 술맛도 났다.
돗자리 깔고, 경인 아라뱃길 소풍.
한사랑 산악회를 모방해서, 한사랑 출사회를 만들까 생각 중... 열정! 열정! 열정!
청소일 하고자, 사업자등록을 냈다.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교 친구가 축하한다며 화분을 선물로 줬다. 블루버드 완전 내 스타일. 화분도 내 스타일. 탁월한 안목을 가진 친구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