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낸 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낸 시간이 어느 덧 1년 2개월 차
누구나 꿈꾼다는 캘리포니아 미국 서부의 여유있는 생활
미국에서 한 번 쯤은 살아본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의 시간입니다.
벌써 4년의 시간이 지난 파리에서의 1년의 생활,
모든 시간들을 돌이켜보더라도
한번도 시간이 덧없이만 흘러간다라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파리에서의 1년과 로스앤젤레스에서의 1년은 너무도 다른 삶의 패턴이지만
소소하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전 세계 어느 곳이든 평행선상에 있다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파리에선 직장 생활이 아닌 여러 개의 일을 병행하며 공부하였으며,
현재 엘에이에서는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개인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 서부에서 가장 좋은 것이라고 하면 역시 퇴근 후 자유로운 시간과 좋은 날씨입니다.
평생 어떤 곳에서도 느껴볼 수 없었던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자유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삶의 일부가 되어가기에 가끔은 이러한 시간들이 덧없이 흘러간다라고
느껴지게 한다고들 합니다. 그럴 때마다 나 자신을 다잡기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합니다.
미국 서부 생활의 가장 큰 기쁨이라고 하면 넓직한 프리웨이를 달려 갈 수 있는 비치
사람들의 얼굴에선 여유가 느껴지고, 없었던 여유마저 생기는 기분입니다.
미국 생활 전 서울에서 보낸 약 1년 6개월 간의 시간 동안 너무나도 바쁘게 지내왔던 터라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생활이 꿈만 같습니다.
미국에서의 또다른 기쁨이라고 하면 바로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생활을 하며 멕시코 시티, 워싱턴 D.C, 뉴욕,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쿠바 하바나, 포르투갈 포르토, 영국 런던, 글로스터, 프랑스 파리 등등 미주 뿐만 아니라 유럽까지 여행을 다니며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혜안도 길러가는 중입니다. LA에서 뉴욕까지 비행기만 6시간을 타야하니 미국 대륙이 얼마나 큰 지 또 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집과 학교를 왔다갔다 하던 터라 자취를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6년 동안 해외에서 돌아다니며 생활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집밥 좀 많이 먹어 놓을 걸 그랬습니다.
파리에서 생활하면서도 1년간 자취를 하였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생활하면서도 1년간 자취를 하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주변 사람들과 마주치기 어렵다는 아파트의 작은 스튜디오에 머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의 삶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깔끔한 방에서 머물고 있지만,
종종 파리의 룸메이트와 사소로운 이야기를 나눌 때가 그리운 시간도 있습니다.
홀로 독서를 하고, 사색하는 시간이 즐겁고 종종 친구들과 여유있게 파티를 하기도 합니다.
미국 생활의 또 다른 장점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파타고니아와 함께한 LA에서 30KM 떨어진 생태 습지에서 정화 활동을 하였습니다.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자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 활동이었고,
만났던 사람과 시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조금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취미로 즐기게 된 미식 축구와 Flag football
나이 성별을 떠나서 즐겁게 땀을 흘릴 수 있는 무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어느 곳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광활한 땅과 그 속에서 묻어나는
여유가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오밀조밀한 관광 명소와는 다르게 현대식의 거대한 관광지가 있는 미국
해외 생활을 하며 유럽을 먼저 경험하느냐, 미국에서의 생활을 먼저 경험하느냐도
삶의 방향과 길이 완전히 달라지는 데 한 몫을 합니다.
프랑스 생활을 먼저 경험해 본 저에겐 서부의 날씨와 광대한 프리웨이가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미국 서부를 먼저 경험해 보았다면 아마 프랑스에서의 삶이 각박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빠질 수 없는 관광지로 유명한 게티 하우스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방문할 수 있는 곳.
오르세 박물관 비교해 손색이 없으며 외관은 현대식이며 내부엔 중세를 비롯한 현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게티 하우스"
이 모든 박물관이 기부금과 무료로 운영된다는 사실
미국에서 생활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운전
미국에서 16세 이상이면 운전 면허를 취득하며, 광활한 프리웨이를 달려야 합니다.
좌회전 비보호라 가끔은 박치기 사고도 나지만, 여러모로 눈치게임하 듯 운전을 하면서
서부 생활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 되면 넓은 공원에서 산책할 수도 있으며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LA 생활의 또 하나의 선물같은 시간입니다.
파리에서 살 때를 돌이켜보면 홀로 운동하는 시간 이외에는 하이킹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는 천 오백원짜리 화장실을 별 생각없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미국 생활을 하면서 화장실을 그냥 쓸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소소한 행복입니다.
미국 서부에서 1년간 생활하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즐거운 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은 프랑스 파리에서 보낸 1년의 생활을 기록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