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은 어디로?

by 해일

크루즈가 비싸다는 편견이 깨졌지만, 여전히 어딜 가야 할지는 고민이다.

애초에 어떤 목적지가 있고 그곳을 크루즈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었기에 어딜 갈지도 당연히 정한 적이 없다.

아무 생각 없이 구글 지도를 켰다.

문특 세계지도와 크루즈를 생각하니 타이타닉이 생각나며, 유럽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서양 횡단 크루즈는 보통 크루즈 검색 사이트에서 목적지에 "Transatlantic"를 찾으면 나온다. 크루즈다이렉트 사이트에서 검색한 결과 대서양 횡단 크루즈의 일정과 요금이 나왔다.

출처 : 크루즈다이렉트

인사이드 객실 기준 499달러.

물론 13박 14일이라는 기나긴 일정이지만 카니발 크루즈는 무료로 이용가능한 식당과 간식거리도 다른 선사에 비해 많고, 즐길거리도 많은 크루즈였다. 횡단 크루즈지만 중간에 관광할 기항지도 있다는 점을 보면 너무나도 가성비 좋은 여행이다.

다만, 역시 2주라는 일정은 직장을 다니며 떠나기는 다소 무리가 있는 일정이다. 다행히? 지금 우리 부부는 둘 다 퇴사한 상황이라 위의 일정은 유럽을 거쳐 미국을 여행할 때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또 다른 지역은 어디가 좋을까? 육로로 가기 힘든 곳

크루즈를 검색하다 보니 한 유튜브 동영상이 눈에 띄었다.

https://youtu.be/hfgDg2wV5xw?si=yCPbFfWiN_E49kSe

출처 : 유일랜드(알래스카 크루즈 영상)

알래스카.


육로일정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관광지로 접근하기 어려운 빙하를 가까이 그리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크루즈다. 보통 7박 8일 일정에 캐나다 밴쿠버->미국 알래스카 혹은 그 반대로 이동하며 가격도 100만 원대라니 매력이 넘친다.



하지만 대서양 횡단도, 알래스카 크루즈도 모두 큰 맘먹고 떠나야 하고, 멀미에 예민한 아내는 긴 크루즈가 걱정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크루즈 여행이 없을까 찾아보다 보니 의외로 중국, 대만, 일본을 기항하는 크루즈들이 꽤 많았다. 또 몇 개 안 되지만 인천 출발 크루즈도 눈에 띄었다.

출처 : 크루즈다이렉트

그중, 우리는 인생 첫 크루즈로 가까운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해 도쿄에서 마무리하는 5박 6일의 짧은 크루즈를 먼저 경험해 보기로 했다.


크루즈 메이저 선사인 MSC의 대형급 크루즈이기도 하고, 요즘은 오키나와 아래쪽 섬인 미야코지마나 이시가키도 직항이 많이 생겼지만, 크루즈를 타며 이시가키 찍먹도 가능한 일정이라 선택했다.


대서양 횡단과 알래스카 크루즈 이외에도 유럽권 크루즈와 시드니에서 출발해 폴리네시안 제도를 기항하는 크루즈도 가보고 싶지만, 우선 멀미에 예민한 아내가 첫 크루즈에서 무사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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