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의 지나온 5년과 앞으로의 5년.
2020년 10월 5일은 핀다가 설립된 지 5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시장을 개척하고 선두에 서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어떻게 준비했고 어떻게 성과를 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늦게나마 가져보았습니다.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핀다 전 멤버가 머리를 맞대다
지난 달 마지막 주 금요일, 핀다 창립 5주년을 기념하는 5th anniversary day가 개최됐습니다. 핀다 멤버들이 머리를 한 곳에 모아 지난 5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5년을 다짐하는 큰 행사였는데요. 모든 핀다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나온 핀다를 회상하고 반성하며, 앞으로의 핀다를 기대하게끔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팀 핀다의 가장 큰 가치인 ‘개인의 실력(Competitive)’을 토대로 ‘협업(Co-Work)’한다는 미션을 실현하면서도 유쾌한 활동들이 함께 했던 5th anniversary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1. 핀다의 지난 5년을 돌아보는 홍민님의 스피치
핀다는 지난해 5월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된 후로, 올해 1월말 대비 9월까지 비교대출서비스 이용 금액이 4500% 이상 성장하는 등 로켓과도 같은 속도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핀테크 기업 중 눈에 띌 성과를 보이기까지 지난 5년 동안 핀다 멤버들의 피, 땀, 눈물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요.
홍민님과 혜민님. 두 CEO가 만난 실리콘밸리에서부터 을지로 위워크 사무실, 현재 삼성동 스테이지나인 사무실까지.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업무를 수행해온 핀다 멤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의 성과가 있었다는 홍민님의 스피치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어, 홍민님이 지난 5년 동안 핀다 서비스의 변천사를 보여주었습니다. 위에서 보여 드린 핀다의 변천사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이 있나요? 바로 고객 중심 서비스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객의 신용평점을 계산해주고,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객관적은 대출 금액을 선보이는. 핀다는 5년 전에도, 지금도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네요.
#2. 앞으로의 5년을 기대하는 혜민님의 스피치
바톤을 이어 받은 혜민님의 스피치는 좀 더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그림을 그렸는데요. 우리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내다봐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Confidential한 이야기이므로, 이번 포스팅에선 살짝만 노출합니다. :) (궁금하다면, 핀다로 조인!)
특히 핀다가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비교대출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 핀다 멤버 개개인들의 역량과 더불어 팀 내외적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는데요, 이어지는 세션에서 성공하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각 세션이 유기체처럼 구성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3. 성공하는 회사가 갖고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 박용후 대표님의 ‘관점 틀기’
핀다의 5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시기 힘든 두 분을 모셨습니다. 바로 관점디자이너 ‘박용후 대표님’과 HR계 거물 ‘황성현 대표님’이신데요. 두 분 모두 국내 스타트업의 PR과 HR 파트를 책임지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계셔요.
먼저, 관점을 바꾸어 생각과 말과 행동을 바꾸는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대표님’과 ‘잘 나가는 기업의 공통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흔히 ‘잘 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수평적 조직 문화와 함께 실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들 하지요? 하지만, 그 두 가지의 수평을 맞추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실력 있는 피드백이 필수 요소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증거, 근거, 논거를 가지고 비판하라!
박용후 관점 디자이너의 조언 중 마음에 새길 조언이 바로 위 사진에 있는 내용인데요. 더 나은 서비스, 제품을 위해서 비판을 필수적 요소죠. 다만, 비난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논거가 필요한데요. 개인적인 감정 또는 경험만으로 피드백을 주게 된다면, 다소 협소한 논의로 빠질 수 있는 위험이 있죠.
박 대표님은 국내 유일의 관점 디자이너입니다. 말 그대로 관점을 디자인하는 거죠. 우리가 기본적인 관점을 바꿔서 큰 성공을 거둔 기업 중 알만한 곳은 다 거쳐온 분입니다. 대표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툴의 관점을 바꾼 ‘카카오톡’, 배달의 관점을 바꾼 ‘배달의 민족’ 등이 있는데요. 박 대표님은 이들의 관점을 바꾸는데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습관’을 꼽았습니다. 고객의 습관을 바꿔놓은 기업은 반박 불가능한 시장을 만들었죠.
정보를 찾아보는 습관 = 네이버
커뮤니케이션의 습관 = 카카오
택시를 부르는 습관 = 카카오 택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습관 = 배달의민족
“그렇다면 핀다는 어떤 습관을 들여야 할까요?”
핀다는 고객이 금융을 만나는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고객이 대출을 찾기 위해 주거래 은행부터 방문하고 보는 발품팔이 습관을, 이제는 손품으로 바꿔야 하며 고객의 대출관리를 새는 부분 없이, 더욱 꼼꼼하고 커스터마이즈드 된 습관으로 바꿔야 하는 키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4. 핀다, 우리 업무 성향은 어떨까? - 황성현 대표님의 KAI TEST 시간
지난 5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핀다.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우리가 놓친 게 무엇인지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핀다의 조직문화는 어떻게 더 강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 심층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핀다가 추구하는 조직의 방향성은 어떤 걸까요?
핀다가 추구하는 실력을 토대로 한 협업을 보다 잘 이뤄내기 위해서는 핵심 위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겠죠. 이를 위해 핀다는 ‘수평적이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멤버들의 본래 성향과 일할 때의 업무 성향 분석이 필수! 이 자리를 위해 직접 와주신 구글, 카카오를 거친 스타트업 HR전문가 황성현 대표님께서 멤버들의 성향을 분석하기 위해, 사전 조사로 진행한 ‘KAI(Kirton Adaption-Innovation Inventory) TEST’ 분석 결과를 먼저 보여주셨습니다.
KAI(Kirton Adaption-Innovation Inventory) TEST는 Michael Kirton 박사가 개발한 “Adaption-Innovation” 이론으로 업무를 함에 있어, 그 사람의 적응력과 혁신성을 기준으로 어느 성향에 더 가까운지를 알아보는 테스트입니다. 그래프의 좌측에 있는 분들은 ‘조직과 시스템의 틀을 깨지 않으면서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경향’이 있으며 그래프의 우측에 있는 분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틀을 깨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보다 실질적인 성격검사를 위해서는 MBTI 테스트 등 구체적인 검사가 진행돼야 하지만, 우리는 업무를 위해 만난 이들이기에! 업무 성향 테스트를 먼저 해보았는데요, 테스트 결과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핀다 멤버들은 고루 분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CEO 두 분은 모두 우측으로 향해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사업을 이끌어가는데 추진력은 최고의 동력이죠. 두 분이 우측에 계신 반면, 꼼꼼함이 돋보이는 영역에서는 디자인과 개발 영역의 멤버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 모습입니다. 황 대표님피셜에 따르면, ‘스타트업으로서 좋은 분포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셨죠!
서로가 업무를 함에 있어 어떠한 성향이 있는지 분석해서 알아봤다면, 이제 그 성향을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죠? Let’s Move! Move!
#5. 핀다가 더욱 핀다다울 수 있도록, Co-Work 강화
황 대표님께서 준비한 세션은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세션이었습니다. 직접 가져오신 200여장에 달하는 사진 중 2장을 각 주제에 맞게 선정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4개 팀으로 나뉜 핀다 멤버들은 저마다 사진을 줍줍하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느긋하게 준비하는 분들도 있고, 1층과 2층을 여러 번 왔다갔다 하며 알맞은 사진을 찾기에 바쁜 분도 계셨던 현장! 핀다의 현재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통해, 멤버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다함께 노를 저으며 래프팅하는 사진 속,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업하는 핀다 멤버들의 모습이 보였다”
“시계 속 부품들 같이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 핀다의 모습이다”
“자녀를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핀다와 핀다의 자회사의 모습이 보였다(미래)”
개인마다 색다른 시각을 갖고 발표를 이어갔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핀다의 모습 중 일치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 “협업, 목표, 책임!”
이외에도 핀다의 5년을 미리 그려보는 즐거운 시간도 가져보았답니다! 핀다 멤버들이 느끼는 핀다의 미래 모습은 다양했는데요. 특히 ‘5년 뒤, 아프리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핀다 비교대출서비스’를 표현한 그림은 참신한 아이디어에 비해 초현실주의 그림 실력으로 핀다 멤버 전원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외에도 ‘포브스 잡지에 실린 핀다 멤버’, ‘유니콘이 되어 날아가는 핀다’ 등 다양한 그림들도 있었답니다.
즐거웠던 핀다의 5주년 기념 행사! 1년새 직원이 세 배 가까이 늘어, 다함께 모이고 나니 그 수가 많네요. :) 모두 ‘화이팅’을 외치며 앞으로 나아갈 5년을 향해 손을 뻗어보았습니다. 핀다의 모든 멤버들에게 단순한 하루를 넘어, 지나온 발자취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핀다 화이팅!
→ 행사 뒷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