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도 반한 핀다의 혁신 금융
직무관련
안녕하세요. 핀다 POG(Product Owner Group)의 PO 정상연입니다. 프로덕트 오너는 올드스쿨하게 표현하자면 '상품 기획자'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다만 핀다는 스타트업 특성상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상품기획자에게 오너십을 부여해서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PO로서 신사업, 신상품을 기획하고 있고 회사의 CS를 담당하고 있어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사업 확장과 상품 라인업의 확장을 기획 및 추진하고 있고요. 감사하게도 저희를 찾아주는 유저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CS를 정비하고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네, 저는 시중 5대 은행에서 대출업무를 하다가 고객의 목소리를 보다 실시간으로 접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싶어서 핀다로 온 용병입니다. (웃음) 그래서 그 누구보다 오너십을 가지고 제 업무에 드라이브를 강력히 걸고 있어요. 아마 핀다 멤버들에게 물었을 때, 사무실에서 목소리가 가장 큰 사람은 ‘상연님’이라고 할 거예요!
#매일매일
일상 업무는 매일매일 출근해서 회사의 공식 메일로 들어온 유저의 CS민원에 대응을 하고, 전일 유저들의 CS챗봇 이용현황 확인, 구글 리뷰 확인 및 코멘트 작성 등을 합니다.
#Co-Work
그리고 B2B와 B2C를 동시에 영위하는 핀다의 사업구조상 외부 고객사와 협력할 일들이 많은데요. 추진하고 있는 프로덕트의 관계 회사와 미팅하고, 추진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금융기관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시장을 리서치하고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기 위한 스터디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요.
#Communication
상품 안을 기획한 후에는 개발팀, 디자인팀, 마케팅팀과 이 상품이 '왜 기획되었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합니다. 핀다의 조직문화 중 하나인 주체적인 실행력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때인데요. 저는 이 시간이 가장 익사이팅하고 이 시간을 통해 얻게 되는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PO의 하루 일과는 회사 외부의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내부 직원들과 소통하며 더 완성도 높은 상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역량관련
전공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실 지금 같이 근무하고 있는 PO님들의 전공이 무엇인지 저도 모르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PO는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라는 생각을 해요.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한다거나, 아이디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면 상품이 성공할 수 없거든요. 흔히 PO라고 하면 기획자를 떠올리면서 상경계열을 떠올린다고 들었는데, 저는 사회와 현상 그리고 소비자행동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심리에 대한 고민이 있고 이해를 할 수 있다면 오히려 개발이나 디자인을 전공한 PO가 더 훌륭한 PO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논리력과 소통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직군이나 마찬가지겠지만, PO는 '문제해결'이라는 미션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해도, 이를 시장에 출시하기까지 주변의 동료를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하는 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PO라는 직무를 고려중이시라면, 자신의 생각을 상품으로 구조화하는 연습을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이 아이디어 좋은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시작해보더라도 리서치와 스터디를 해보면 아이디어의 빈틈이 많이 보이고, 또 리서치와 스터디를 한 후에 상품 안을 만들어봐도 엉성해 보이기 일쑤거든요. PO는 일할 것들을 찾아내고 함께 일할 분들을 찾아가서 소통하고, 설득해야 하는 직무다 보니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득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적극적인 자세와 지치지 않는 열정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핀다에서 일하는 상연님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현재 스타트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생각했을 때, 소통방식의 차이가 조직문화의 근간을 이룬다고 느낍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수직적 의사결정과 지휘체계가 분명하고, 소통도 윗사람이 말하고 아랫사람은 듣는 구조가 됩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정해진 구조다 보니, 조직에 활력이 부족하고 젊은 주니어들은 의지가 꺾이기 쉬운 단점이 있죠.
반면 핀다는 자신의 생각과 니즈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이는 직급을 정해서 호칭하지 않고, 모두 ‘님’으로 부르는 문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회사에 들어온 지 오래되어도 상대방에게 좀 더 쉽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편하게 소통하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으니 새로운 분이 조인해도 적응이 빠르고, 본인의 열정을 업무에 직접 투여할 수 있습니다. 이게 제가 핀다에 가장 만족하는 점이에요. '내 판단상 이 일이 필요하다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 일에만 집중한다.' 아주 단순하고 당연한 명제인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 많은 직장인 분들은 이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아실 것 같습니다.
핀다에서 제가 제일 만족하는 조직문화는 원활한 소통입니다. 핀다 멤버들은 직급에 관계없이 '상연님'처럼 '-님'으로 부르는데요, 인턴부터 대표까지 동일하게 호칭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수평적인 소통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건 대부분의 IT, 스타트업들이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캘린더 상의 일정이 없다면 언제든 싱크(미팅)를 주고받는 문화가 있어서 제가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도움을 받아야 할 구성원들과 미리 커피 한잔 하면서 생각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소중한 기회로 활용 중입니다.
PO는 무형인 자신의 생각을 유형인 상품으로 갈고닦아, 시장에 내놓는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동일한 관점에서 제 업무상의 장점은 개발팀, 디자인팀, 마케팅팀 등 회사 전반의 모든 플레이어들과 소통을 한다는 것이고, 이 소통 과정에서 제가 기획했던 상품을 더 뛰어나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니까 모든지 내가 직접 찾아보고 배워가며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챌린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함께 일하는 구성원에게 이해시키고 이끌고 가야 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상품 출시가 다가온다면 기력이 빠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고객의 소리
제가 하는 업무는 크게 CS와 신사업/신상품기획으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은데요. CS는 영감 받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객의 소리를 듣는 거니까요. 루틴 업무이기 때문에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업무로 인해 내가 발전하는 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지만 많은 사업과 상품은 고객의 요구에서 출발하거든요.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아 이걸 고객이 원하는구나, 이걸 고객이 불편해하는구나' 하고 깨달으면서 인사이트를 얻을 때가 많아요.
#세상에 없던 상품
큰 관점에서는 세상에 없던 상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품을 만들기 위해 핀다 멤버들 모두와 소통하다 보니, 여러 업무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PO는 정말 미니 CEO라는 걸 실감하는 것 같습니다.
#내공 #책임감 #소통
본인의 업무에 내공이 있고, 책임감이 뛰어나며, 소통이 수월한 사람과 일하고 싶습니다. 셋 중에 하나만 부족해도 함께 일하는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다만, 한 가지만 꼭 꼽아야 한다면 소통이 수월한 분이 좋을 것 같아요! 핀다와 같이 폭풍성장을 하는 스타트업에서는 소통 능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