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5주차 재택근무 단상
좋은 수면이 만병통치약이라는 말, 요즘 몸으로 실감한다.
장표1) 수정을 해야하는데...너무 하기 싫고,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견적이 안세워져 “새벽에 하지 뭐”라며 누웠다가 한 시간 간격으로 깨는 밤을 보냈다. 자꾸 깨니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날이 밝았다.
몽롱한 정신으로 노트북을 열었고, 다리가 땡땡한 느낌이 있어 보니 이게 머선일, 전보다 더 부어 있었다. 역시 잠을 잘 자는게 중요하다.
1)장표: 그노므 PPT 보고서
오전엔 급한 업무부터 처리하고, 잠깐 숨을 고른 뒤 숙변같은 장표 수정을 펼쳤다.
“에라이, 모르겠다. 늦더라도 되는 만큼만 하자.” 마음을 가볍게 먹으니 놀랍게도 딱 한 시간 만에 수정 완료.
막상 해보니 별것도 아닌데, 시작이 늘 어렵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나니, 해야 할 일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미뤄뒀던 다음 달 계획까지 빠르게 마무리했다. 불금의 끝을 불꽃 파워로 정리하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배송되는 족욕 바구니를 주문했고 5주가 지났으니 족욕도 시작해봐야겠다.
오늘은 따뜻한 물로 씻고, 기분 좋게 이불 속에 들어가자.
어찌됐건 오늘 해야 할 일을 모두 해치웠다. 이렇게 개운하고 행복할 수가.
*일을 잘 끝낸것도, 내가 끝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확인할 때 마다 어떤 순간보다 행복하다!
역시, 마음이 편하고, 푹 자는 것만큼 나를 살리는 것도 없다.
불금이니 오늘은 푸욱 잘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