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가성비 호텔 베스트웨스턴제주 ft 도민 맛집
겨울과 봄 사이, 수고한 나를 위한 즐거운 호캉스 이야기!
겨울과 봄 사이, 그동안 너무나도 열일해준 나를 위해 최근 호캉스를 다녀왔어요. 제주공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곳이기도 하고 도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호텔인 베스트웨스턴제주에서 1박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근처 도민 맛집까지 갓벽한 하루가 아니었나 싶어요.
베스트웨스턴제주는 한라병원에서 노형 맥도날드로 가는 길가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1층에 스타벅스가 있는 곳이기도 해서 아마 제주도민분들도 많이 아는 호텔이 아닐까 싶어요. 스타벅스가 있는 것만으로도 뭔가 메리트가 있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깔끔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호텔 로비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는데요. 부담없는 가격으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MZ세대부터 연령대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찾는 호텔인 것 같아요. 저도 외곽지로 나갈 필요없이 도심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어 너무 편하더라구요.
깔끔 그 자체였던 베스트웨스턴제주 객실이에요. 싱글베드 2개가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원래 혼캉스로 예약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늦게라도 합류하겠다고 해서 이 객실로 예약했답니다.
창가 쪽으로 걸터앉을 수 있을만한 공간의 턱이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저 공간이 되게 편했답니다. 뭔가 올려놓기도 좋고 걸터앉아서 커피 마시기도 은근 좋았어요. 물론 커피는 스타벅스에서 수혈하구요.
높은 건물이 거의 없는 제주에서는 호텔에서만 묵어도 이렇게 탁 트인 풍경 감상이 가능해요. 제주 도심뷰와 멀리 바다 그리고 수평선까지 조망해볼 수 있답니다. 날씨가 조금 흐려서 아쉬웠지만, 쨍한 날에는 정말 예쁜 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딩굴딩굴 드러누워서 TV보는 것만큼 힐링되는 게 또 있을까요. 체크인 시간에 딱 맞춰서 입실한터라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 미리 샤워도 하고 1박이지만 소소한 짐도 풀고 간식거리도 쟁여두고 힐링 그 자체였던 시간이네요.
객실 어메니티도 깔끔하게 비치되어 있는 모습이에요. 유기농 녹차와 커피 그리고 호텔 로고가 적힌 예쁜 머그컵이 있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생각보다 훨씬 룸컨디션도 좋고 편해서 1박 더 하고 싶었을 정도에요.
이렇게 별도로 분리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도 있답니다. 화장실과 별개로 세면대가 있어서 간단하게 손을 씻기 너무 좋았어요.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구성이었달까. 바로 옆으로는 책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스크가 이어져 있어 이것저것 개인용품 올려놓고 사용하기 편했어요.
혼캉스는 누군가와 함께 가든 충분히 힐링할 수 있는 갓성비 객실이에요. 도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메리트가 있는데다 제주공항과도 가까워서 여행 스케줄을 짜기에도 편할 것 같더라구요.
제주시 가성비 호텔 찾는 분들이라면 베스트웨스턴제주 미리 체크해보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호텔 1층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자꾸 가게 된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도보 5분 거리에 마트 및 병원, 쇼핑거리까지 조성되어 있는 곳이니만큼 추천드리고 싶어요.
주소 : 제주 제주시 도령로 27
체크인/체크아웃 : 15:00/11:00
오후에는 가까운 도민 맛집으로 나들이 아닌 나들이도 갔는데요. 친구랑 여기에서 만나서 저녁 겸 한잔하고 다시 숙소로 컴백하기로 했어요. 민속주점 스타일이었는데 오랜만에 가니까 정겹고 좋더라구요.
사장님 손맛 인정하는 후기가 꽤 많아서 미리 찾아보고 간 곳인데요. 알고 보니 여기 사장님이 요리 경연대회까지 나간 적이 있는 실력자라고 하더라구요. 음식에 대한 애정과 프라이드가 남다르신 것 같아 믿고먹 맛집이랍니다.
각종 재료가 듬뿍 들어가 식감마저 즐거운 파전부터 주문해봤는데요. 밀가루 반죽은 온데간데 없고 재료로만 가득 채워진 느낌이었답니다. 주종 상관없이 이런 맛있는 파전은 무조건 오케이일 것 같아요.
그동안 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니만큼 신나게 먹고 마셨던 시간이에요. 숙소도 마음에 들고 친구 추천으로 방문한 물팡과허벅도 만족스러웠답니다. 손맛 인정 사장님이 계셔서 찜할 수 밖에 없는 맛집이었어요.
멜튀김도 궁금해서 파전 먹는 도중에 주문했는데요. 파랑 멸치랑 같이 튀김옷을 입혀 튀기시는 것 같더라구요. 고소하면서도 살짝 알싸함까지 더해져서 정말 맛있었어요. 소주 안주로 이만한 게 또 있을지 모르겠네요.
겨울 제철 굴탕도 놓칠 수 없는 킬링 포인트였답니다. 신선한 굴에 두부, 야채 등 듬뿍 들어가 보기만 해도 몸이 좋아질 것만 같은 비주얼이었는데요. 국물 맛 또한 일품이라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더라구요.
입에서 사르르 녹는 것만 같았던 굴탕이에요. 술안주로도 제격이고 그냥 밥이랑 먹어도 한그릇 순삭할 것 같은 맛이었답니다. 호캉스에다 도민 맛집에서 즐기는 거한 한상차림까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
분위기도 정겹고 오랜만에 찐 술안주로 한잔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물팡과허벅이에요. 제가 묵은 베스트웨스턴제주와도 도보로 가기 편한 위치이니만큼 함께 찜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주소 : 제주 제주시 원노형로 35
운영시간 : 14:00~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