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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댈 언덕

by 자산홍



젊은 날에는

혼자서도 모든 일들을

척척 해냈었다.


그래서

도움을 청할 일도

도와줄 사람도

전혀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보니

많이 달라졌다.


이젠 앞장서서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앞장서기도 싫어졌다.


그리고

자꾸

기댈 언덕을

찾게 되었다.


어느 날에는

곁에만 있어주라는

부탁까지 하고 싶어 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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