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미향 Feb 05. 2021

아빠는 지금 변신중

공감하는 코칭 마인드

아이들은 만 3세 전후로 언어 능력과 자존감이 급격히 발달하는 만큼, 엄격한 통제보다는 많은 대화를 통해 자율성과 어휘력을 키워줘야 한다.
특히 이때 아버지가 다정할수록 아이들의 언어 능력은 더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현실은 많이 다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버지와 소통하는 시간은 별로 없고, 특히 아이가 점차 성장해가면서는 더욱 아빠와의 일대일 관계가 줄어든다.

인간관계의 뿌리는 ‘공감’에서부터 이루어진다. 공감은 아이의 비위를 맞추며 달래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이를 마냥 혼내며 야단치는 것도 아니다.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책이나 SNS 등에서 안내하고 있는 방법처럼 공감해주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 이유는 우리가 그러한 정보에서 알려주는 방식대로 자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말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아이와의 소통에서 공감 능력이 그다지 높지 않고, 특히 아빠는 더욱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는 능력이 떨어지니 말이다.

그렇다면 공감 대화를 잘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당신이 영어를 처음 배울 때처럼 많이 듣고 말해 보면 가능하다.
공감 능력은 노력하면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잘 들여다볼 수 있으면 아이의 감정은 저절로 잘 보게 된다. 관계를 맺고, 관계를 유지하고, 갈등 해결 능력을 기르고, 화합과 협동하는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공감 능력과 사회성, 리더십이다. 이러한 능력은 ‘아버지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다!
아이의 사회적 관계의 첫걸음은 바로 부모이며, 사회성 발달 부족은 부모의 양육 태도에 달려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타인의 생각과 입장을 이해하며, 자신의 주장을 적절하게 하며 타협하고 조율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요즘 대세는 ‘친구 같은 아버지’다. 과거 엄격하던 아버지에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많아지면서 아버지의 모습은 변신 중이다.
당신은 아이의 단짝 친구 이름을 몇 명이나 알고 있는가?
이런 말을 들어 보도록 변신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우리 아빠 최고예요!”
“아빠 파이팅!”

<성찰 질문>
1. 공감이 가지는 힘은 어떤 것일까?
2. 아이와 공감적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작가의 이전글 "아이를 믿고 기다릴 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