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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향 Jun 16. 2021

칭찬도 기술이 필요하다.

칭찬의 3가지 기술


켄 블랜차드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을 수년 전에 읽었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처음 고래를 훈련할 때는 훈련을 하지 않고, 계속 놀기만 한다고 한다. 그럼 고래는 그 조련사를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면 그다음에는 조련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그래서 고래는 공연 중에도 따로 먹이를 주지 않아도 아주 훌륭하게 공연을 해낸다는 것이다. 어쩌다 실수를 하거나 조련사의 말을 듣지 않는 경우에는 아주 짧게 외면을 한다고 한다. 그러면 고래는 기존의 사랑을 다시 얻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한다고 한다.

 고래도 이러한데 하물며 사람은 더 하지 않을까? 부모가 사랑과 칭찬을 하면 아이들은 그런 부모를 위해서라도 뭔가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공부도 자연히 열심히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활동적이 된다.


그런데 우리는 통상 어떻게 칭찬하고 꾸중하는가?

뭔가 잘못되었을 때 꾸중은 길게... 온 힘을 다해서, 영혼을 집중해서 한다.


“도대체.. 너는.. 얘가 왜 이렇게...


.... 그러나 칭찬은 아주 짧게, 형식적으로, 영혼 없이 간단히 해버린다.

“잘했네.” 이런 식으로...


이런 소통은 결국 부모-자녀 간에 좋지 않은 감정만 쌓아 갈 뿐이다.


칭찬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고래를 훈련시키는 사육사처럼 평소 온 힘을 다해 아이를 존중하고, 격려하고 지지해야 한다. 그리고 뭔가 잘못된 점이 있을 때는 터닝포인트가 되도록 아주 짧고 강력한 메시지로 피드백하면 된다.


* 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한 칭찬의 기술 3가지

1. 인정을 할 때 아이의 행동보다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춰라.

가장 소중한 아이를 위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을 뒤로 미루어 두라.

아이가 마음에 안 드는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 행동보다도 아이를 먼저 생각해보라. 알아차림의 통찰을 가지고 현재 아이 마음은 어떨까를 더 먼저 생각해 보라.  


2. 의도나 동기에 초점을 맞추어 인정과 축하를 하라.

아이의 행동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먼저 생각해보라. 비록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더욱 관심 있게 바라보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

 

3. 인정과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아이가 잘한 부분을 명확하게 말하라.

 “와~ 우리 딸 책 잘 읽네.”라고 말하기보다는

 “이야~ 우리 딸 동물소리를 똑같이 흉내 내며 잘 읽는구나. 너무 실감 나고 재밌다. 다시 한번 읽어줄래?”라고 말해야 한다.


이러한 칭찬 기술을 가지고 칭찬하되 어떤 부모는 칭찬에 아주 인색하기도 하고 어떤 부모는 칭찬이 과한 경우가 있다. 둘 다 금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칭찬할 때는 진심으로 말해야 하며 추켜세우기 위한 과장된 칭찬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은 나이가 어리더라도 엄마의 칭찬이 진심으로 하는 것인지 어떤 행동을 요구하기 위한 사탕발림 식 칭찬인지 금방 구분한다. 그리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자세히 칭찬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다.

명심하자. 자녀의 잠재능력을 찾기 위해서는 부단히 아이들을 인정하고, 아이의 잠재능력을 믿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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