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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향 Dec 05. 2021

부부간에 싸우고 대화가 안될 때

남편과 덜 싸우고 이기는 방법, 부부 코칭 대화법 2

지난번 글에 이어 부부간에 대화가 안되고 자꾸 싸우게 될 때 실제적인 부부의사소통을 위한 코칭 대화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젊을 때는 젊은대로, 나이가 들면 드는 대로 부부간의 대화가 쉽지는 않다. 남편은 진짜 내편 아니고 남의 편인가? 

코로나 19로 부부간의 갈등은 집집마다 더 심해졌다고 한다. 남편에 집에 머무르면 아내 입장에서는 아이들 돌보는 것과 가사노동을 좀 도와줄 것을 기대하는데 남편은 집에 있으니 더 짜증 나고...


부부간의 갈등을 줄이고 좀 더 평화롭게, 더 나아가 마음을 나누고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코칭 기술은 뭘까?  

목적지를 향해가는 ‘내비게이션’처럼 순서대로 따라 할 수 있는 아래 4가지를 해보면 훨씬 쉽게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해결책까지도 좀 더 쉽게 찾아내게 될 것이다.       


1. 공감적 경청을 하라.      

앞 글에서의 사례처럼 “내가 운동하라고 했잖아”가 아니라 “힘들었구나”라는 공감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다. 공감을 잘하려면 적극적으로 경청해야 한다. 진정한 경청은 듣거나 보지 못해도 마음으로 경청하는 것을 말하며, 상대가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의 진정한 욕구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쉬워지고, 상대방도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2. 강력한 질문을 해보라.      

질문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한 도미노 효과를 유발한다.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어떤 한계에 대해 질문을 해 보라. 삶의 장벽들 혹은 배우자, 자녀와의 관계의 장벽을 무너뜨릴 것이다. 모든 인간의 진보가 바로 새로운 질문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어떻게 하고 싶어요?”, 

“당신이 기대하는 것이 뭔가요?”

“그것이 어떤 의미인데요?”라고 말해 보라. 

“식사했어요?, 오늘 직장에서 별일 없었어요?” 와 같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 “왜? 왜 그랬니”와 같은 따지는 질문이 아닌, 깊이 있는 성찰이 가능한 질문을 해 보라는 것이다. 충고하거나 명령, 지시, 경고, 평가의 말투는 해당하지 않는다.     


3. 인정을 하라.      

질문에 답하면 “좋은 생각이네요.”라고 인정과 지지, 격려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특히 집중할 것은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노력하고, 기여한 것을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말하지 않는가? 

“자기 내가 왜 좋아?” “응! 그냥 당신이라서..”

바로 이것이 최대의 존재 인정이다. 당신의 배우자에게도 해 보라. 

“그냥 당신이 있어서 나는 정말 행복한 것 같아요”.라고.. 

배우자의 존재 및 행동, 사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4. 긍정적 피드백을 하라.      

가끔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얽혀서 행동의 수정이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는 긍정적 피드백 기법을 사용해 보자. 이것은 긍정적인 행동을 이끌기 위한 것으로 사람에 대해서가 아니라 행동의 결과에 대해 말해야 한다. 우리는 보통 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도대체 사람이 말이야.” 이렇게 말한다. 행동에 대해 말하지 않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 그 관계는 엄청난 훼손을 입게 되고 되돌리기 점점 어려워진다. 마음에 안 들면 마음에 안 드는 행동만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객관적으로 말하라.      


이상을 정리해보면 처방하기 전에 먼저 진단해보고, 그러고 나서 상대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것을 알아차리도록 강력한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늘 인정과 지지를 보내라. 그래도 안되면 긍정적으로 피드백을 해야 한다. 아주 객관적으로 중립적으로 마음을 비우고 요청해 보기 바란다. 

나와 평생 함께 시간을 보낼 남편, 아내와 잘 지내는 것이 이 세상 무엇보다 귀한 삶의 큰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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