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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향 Oct 31. 2022

동생을 괴롭히는 때리는 첫째아이 훈육법

첫째도 아이입니다. 큰아이 심정이해하기/ 동생스트레스와 질투심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언제나 사이좋게 지내고 우애 있는 모습을 바라지만 정말 부모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 것이 자녀 교육입니다. 


6년 전 결혼했던 제자가 이번 스승의 날에 오랜만에 찾아 왔었습니다. 결혼하고 지금은 5살 된 큰 딸과 얼마 전 돌 지난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5살 된 큰 딸이 남동생이 태어났을 때는 예쁘다며 뽀뽀도 해주고 동생에 대한 애정을 보였으나 언제부턴가 동생을 때리고, 동생이 갖고 있는 것을 뺏고는 당연하게 자기 것이라며 미운 행동을 보인다 해요. 


엄마는 나름 아동학 전공자로서 육아에 대해 자신 있었지만 막상 내 아이가 이런 미운 행동을 하고 가끔 어린이집에서도 울면서 표현하거나 친구를 꼬집는 행동으로 표현한다는 것에 속상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갔던 일화가 있습니다. 


이렇게 미운 행동들이 가정에서 뿐 아니라 어린이집 등 다른 사회에서 행동할 때 부모로서 염려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동생을 때리고 괴롭히는 아이에 관한 아이의 심리와 양육코칭법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럴 때 부모로서 염려되는 것은


· 첫째 아이만 있을 때는 경험하지 않았던 일들이 동생이 태어나면서 큰아이와 작은 아이 사이에서의 혼란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 어떻게 하면 사이좋게 키울 수 있는지?

· 계속해서 폭력적인 아이가 되면 어쩌지?

· 사람들한테 미움 받는 아이가 되면 어쩌지?


부모는 첫 아이에 대한 염려 속에 어떻게든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불안감과 여러 마음으로 큰 아이를 대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의 보이는 행동에만 초점을 맞춰 훈육하다 상황이 더 악화되기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행동을 할까? 하는 내면, 마음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때 첫째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 상황은

· 첫째에게 오던 모든 사랑을 둘째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것에 매우 큰 충격을 받습니다. 

· 첫째가 동생 때문에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느낌을 받고 질투를 하게 됩니다.

· 첫째 아이에게는 억울한 상황일 수 있는데 부모가 어떤 상황인지 잘 관찰하지 못해서 첫째 아이를 먼저 혼냅니다. 첫째 마음이 너무 억울하고, 더 동생을 미워하게 됩니다. 

· 동생에게만 관심을 쏟는 아빠와 엄마를 보면서 배신감과 함께 소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 엄마 몰래 동생을 꼬집거나 때리고 젖병을 빼앗는 식으로 동생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 동생의 행동을 모방하고, 떼를 쓰거나 일부러 대소변을 가리지 않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그럼 아이의 마음 읽기가 되었다면 무엇을 가르쳐 줘야 하고 무엇을 함께 해야 할까요?


형제, 자매, 남매간의 질투와 경쟁은 가족 내 역동과 분위기뿐만 아니라 개인의 정신건강 및 인격형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동생의 출현으로 인해 기존에 독차지했던 부모의 사랑을 나눠줘야만 하는 첫째의 심정과 부모의 사랑을 빼앗긴다고 여기는 첫째는 동생을 미워하게 되어 그를 괴롭히는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부모는 첫째의 행동에 어떻게 해야 하며, 무엇을 가르쳐줘야 할까?


외롭고 힘든 첫째 아이를 위한 도코치의 양육코칭 방법 4가지


1) 첫째도 아이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동생이 생기면 첫째를 어른과 같이 생각하고 무조건 양보하라고 이해를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말을 알아듣는 아이에게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첫째도 아직 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동생을 때리는 아이라고 혼내지 말고 마음으로 보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첫째를 먼저 챙기기


둘째가 생기기 전처럼 첫째를 먼저 챙기며 여전히 아이를 사랑한다는걸 알도록 해줘야 합니다. 예전보다 더 많이 첫째에게 사랑한다 이야기를 해주고 더 많이 챙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으로 첫째가 부모의 사랑이 동생에게 뺏기지 않았다는 믿음이 생기도록 한다면 동생을 때리는 아이에서 동생을 잘 돌보는 아이로 변할 수 있습니다. 


첫째아이는 동생을 안고 있는 부모의 모습을 항상 보게 됩니다. 신생아의 경우라면 더욱이 안고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이런 모습에서 첫째아이는 질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리광을 피우거나 응석이 심해질 때는 스킨십으로 애정을 표현해주세요


3) 첫째와의 시간을 보내기 


동생이 태어나면자연적으로 동생을 챙기는 시간이많아지며 첫째 아이는 소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매일 혹은 일주일에 특정한 날을 정하고 첫째와만 보내는 시간을 갖어야 합니다. 첫째가 좋아하는 놀이를 하거나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며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육아에 참여시키기


동생을 때리는 아이에게 간단한 육아를 시키며 책임감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저귀를 갈때 동생 기저귀 좀 가져와달라고 부탁하거나, 분유를 먹는 아이라면 분유병을 좀 잡아달라고 하면서 동생을 돌보는 연습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작은 행동에도 칭찬을 하며 좋은 누나 언니 혹은 형이나 오빠가 되도록 도와주시면 됩니다. 


자녀들을 모두 똑같은 시간, 똑같은 애정으로 키울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질투가 생기고 동생을 때리는 아이가 생기게 됩니다. 큰 아이에 대한 사랑의 표현은 더 많이 해줘야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하고, 포옹을 더 자주 하고, 책을 읽어주거나 같이 게임할 수 있는 잠깐의 짬이라도 내줘야 합니다. 부모가 추가적인 시간과 주의를 기울이면 아이의 퇴행이나 문제 행동도 조금씩 나아질 것입니다.


오늘도 아이마음 키움/ 멘탈 감성코치 도미향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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