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부모 싸움이 아이에게 미치는 악영향
안녕하세요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 도미향 교수입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댓글 종아요가 저의 영상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 사랑하는 자녀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감정이 앞서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언성이 높아져 심하면 서로 때리고 던지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보여서는 안 되는 행동들을 하고 후회합니다.
몇 번 싸우는 걸 몰래 지켜본 아이는 “엄마 이혼할거야?” 라고 묻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는 죄책감에 고쳐보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명한 부모 싸움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부모의 싸움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엄마, 아빠는 왜 싸우는 걸까?”
유아들은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내가 자꾸 잘못 해서요. 동생을 괴롭히고, 밥도 잘 안 먹고 맨날 뭐만 사달라고 해서.
내가 엄마를 힘들게 했나 봐요. 그래서 매일 매일 싸우고 이혼 하나 봐요.”
아이들은 왜 이렇게 이야기 할까요?
스위스 심리학자 피아제는 어린아이는 어른과 달리 자기중심으로 사물을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유아는 발달특성상 모든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부모의 싸움을 자신의 잘못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기의 유아들은 혼란스러워 하며 자신이 유기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질 것을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부모의 싸움을 자주 지켜본 유아들은 두려움과 불안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부모싸움 안 하는 게 정답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입니다.
그렇다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의 싸움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부모의 싸움에 자주 노출되는 아이들은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라는 불안감과 두려움에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학령 전기라면 부모의 싸움을 자신의 잘못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다른 곳으로 보내질 것을 두려워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부부사이의 비난하는 언어, 폭력, 분노 등의 갈등을 장기간 아이들이 보게 되면 평생 기억하고 아파하는 기억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코칭법 : 현명한 부모들의 싸움법 ]
1. 아이가 보는 곳에서 싸우지 않기
부부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자녀교육이지만 부부싸움은 일상에서 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습니다. 현명하게 부부가 잘 싸우는 법은 아이 앞에서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입니다. 부득이하게 부부싸움을 해야 한다면 가능한 한 목소리를 낮추고 잠깐 집 밖으로 나와 아이들이 보지 않는 곳으로 장소를 바꿔야 합니다.
2. 상대 배우자 비난하지 않기
“나중에 커서 절대 엄마처럼 되지 마라” “아빠 같은 사람 만나지 마라”와 같은 상대 배우자를 비난하는 것은 부모를 나눠 닮은 아이를 부정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으므로 아이가 있는 곳에서 배우자를 비난하는 말은 삼갑니다.
3. 부모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아이의 감정을 이야기 하게 한 후 공감해주기
먼저 아이의 두려운 마음을 알아줘야 합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얼마나 막막하고 두려웠을지, 얼마나 불안했을지 아이가 안심할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두려웠던 감정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감정을 공감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번에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서 미안해.
엄마, 아빠가 00로 의견 차이가 있어서 그런 거야. 너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잘 해결하려고 그런 거였는데 많이 무섭고 불안했지? 더 부드럽게 이야기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때 너는 어떤 느낌이었는지 얘기해줄 수 있어?
엄마, 아빠가 네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 서로 잘 이야기해서 다시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게.”
** 오늘은 현명한 부모 싸움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가 보는 곳에서 싸우지 않기
2. 아이 앞에서 상대 배우자 비난하지 않기
3. 부모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기
부부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자녀교육이지만 부부싸움은 일상에서 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습니다.
아이의 긍정 정서를 지키며 현명하게 싸우기 위해서는 되도록 아이가 보는 곳에서 싸우지 말고 아이 앞에서 상대 배우자를 비난하는 것을 멈춰주세요. 그리고 부모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불안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마음키움코치 도미향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