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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인앳플 Jun 02. 2021

넛지 마케팅 사례 - 관심을 쿡쿡 찌르는 전략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넛지마케팅



마케팅에서 고객의 마음을 얻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광고를 통해 상품을 보여주며 특장점을 어필하지만, 많은 고객은 '건너뛰기’ 버튼이 나오길 기다리거나 '뒤로가기' 또는 '창 닫기'를 눌러 이탈해버립니다.


이처럼 적극적인 소비행동은 물론, 단순 유입도 쉬운 일이 아닌데요.

너도, 나도 하는 직관적인 광고로는 고객이 찾아오지 않는데, 사고를 조금 전환해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나설 필요 없이 고객들이 상품에 알아서 찾아오게 만드는 거죠!





넛지 효과


넛지 효과(Nudge Effect) 또는 넛지 이론(Nudge theory) 이라고 불리는 이 이론은 시카고대 교수, '리처드 탈러'와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카스 선스타인'이 공저로 출판한 ‘넛지’에서 처음 등장하게 된 이론입니다.


'넛지 효과'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고객에게 강제적인 지시(상품 홍보) 보다 팔꿈치로 슬쩍 찌르듯 자연스럽게 개입하여 선택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를 마케팅에 접목하여 긍정적 이미지 각인하고, 효과적인 바이럴 홍보를 이뤄낸 사례를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폭스바겐과 피아노 계단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Fun Theory Project 팀은 2009년 스웨덴의 한 지하철 출구의 계단에 무언가를 설치했습니다. 그 모양은 마치 ‘피아노 건반’과 같이 생겼는데 실제로 밟을 때 마다 피아노 소리가 나도록 설계되어 있었죠.


에스컬레이터 이용자가 압도적이었던 이 출구는 피아노 게단이 설치되고 난 후, 계단 이용자가 66%나 증가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전력 낭비를 줄이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도왔으며, 일상 속 재미까지 안겨준 성공적인 캠페인이었습니다.



Q: 그렇다면 자동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왜 이러한 캠페인을 기획했을까요?


폭스바겐은 자동차의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며 친환경적 가치관을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재미요소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The Fun Theory(재미이론) 또한 그들의 대표 가치관 입니다. '피아노 계단'은 폭스바겐의 가치관을 동시에 만족시킨 캠페인이었던 것이죠.


여기서 끝나지 않고 Fun Theory Project 팀은 해당 캠페인을 촬영하여 유튜브에 업로드하였고, 160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대중에게 폭스바겐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각인시키는 계기였습니다.


'피아노 계단' 캠페인은 기존의 직관적인 광고가 아니었음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자극하여 무려 2천 만건 이상의 공유를 만들어낸 넛지 마케팅 사례입니다.






스키폴 공항과 파리그림 그려진 소변기


남자라면 화장실 소변기에 파리가 그려져 있는 걸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말 그대로 변기에 조그마한 파리가 그려져 있는데 여기에도 넛지 이론이 숨어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의 남자화장실의 소변기에 어느날부터 파리 그림이 붙었습니다. 진짜 파리도 아니고 어떤 기능이나 예술적인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파리가 생기고 난 후부터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바로 화장실 곳곳에 튀는 소변의 양이 80%까지나 줄었다고 합니다.


볼일을 보는 남자들이 소변기에 그려진 파리를 겨냥(?)하기 시작했고, 이는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여, 화장실 청결 면에서 큰 개선을 이뤄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의 경우에는, 청결도 하나만으로 장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만큼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를 불러왔습니다.







넷플릭스와 DVD 연체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인 ‘넷플릭스’, 지금이야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원하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지만, 넷플릭스가 DVD 대여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물건 대여 서비스의 단점 중 하나는 ‘연체’ 입니다. 정해진 기한 안에 물건을 반납해야 하는데 사실 쉽지가 않죠. 하지만, 반납이 원활히 이뤄져야 다른 고객에게 제 때 원하는 DVD 대여를 제공할 수 있기에 넷플릭스는 한가지 작은 규칙을 만들어냅니다.


연체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연체료'를 없애는 대신, 넷플릭스는 다른 방식을 고안해냈는데요.

바로 빠른 반납 시, 다음 DVD 또한 빠르게 대여할 수 있는 메리트를 주는 것입니다.


'연체료'라는 고객에게 부정적 제약 대신 빠른 반납에 대한 보상을 해줌으로써 자발적으로 빠른 반납은 물론 빠른 회전률과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각인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넛지 효과가 쌓여 지금의 거대 스트리밍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파인앳플에서 전해드린 넛지 마케팅의 사례 유익하셨나요?

넛지 마케팅을 통해 저비용으로도 고효율, 지속 가능한 홍보 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용 대비 높은 노출을 기대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면 빠르고 자연스러운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파인앳플과 함께 넛지 마케팅 만큼의 광고 효과를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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